'캡틴 SON' 희생, 최악 부진 골잡이 부활했다... 어느새 3경기 4골 작렬! '먹튀' 오명 씻나

박건도 기자 2023. 12. 24. 0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주장 손흥민(31)의 희생이 있기에 가능했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샤를리송(26)의 득점 빈도가 심상치 않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히샤를리송은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993억 원)에 지난 시즌 전 에버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이 득점한 4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손흥민(왼쪽)과 히샤를리송이 질주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주장 손흥민(31)의 희생이 있기에 가능했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샤를리송(26)의 득점 빈도가 심상치 않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에버튼에 2-1로 이겼다.

히샤를리송과 손흥민은 각각 선제골과 결승골을 책임졌다. 시즌 초반 중앙 공격수로 나서던 손흥민은 최근 왼쪽 윙어로 다시 돌아갔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8) 감독은 골 감각을 되찾은 히샤를리송을 스트라이커로 기용 중이다.

감독의 과감한 변화는 옳았다. 히샤를리송은 지난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부터 3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뉴캐슬전 2골, 노팅엄 포레스트전 1골, 에버튼전 1골을 기록했다. 왼쪽 윙어로 나선 손흥민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뉴캐슬전 1골 1도움을 올리며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고 에버튼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토트넘에 승리를 안겼다.

두 선수 모두 호평받았다. '풋몹'은 에버튼전 선제골을 넣고 63분 교체된 히샤를리송에 평점 7.2를 줬다. 매체에 따르면 히샤를리송은 슈팅 1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터치는 20회였다. 많은 기회가 주어지진 않았지만, 특유의 침착성을 발휘해 기어이 골을 작렬했다.

경기 후 히샤를리송(왼쪽)과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SNS
활짝 웃는 손흥민(오른쪽). /사진=토트넘 공식 SNS
손흥민은 공격수이자 미드필더 역할까지 해냈다. 토트넘 희생의 아이콘이다. 종종 토트넘의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중원으로 내려와 공을 뿌리기도 했다. 상대 수비수들의 견제가 강했지만, 여러 번 이겨내며 토트넘 공격 활로를 찾았다. '풋몹'은 7.8점을 주며 호평했다. 손흥민은 슈팅 2회 중 하나를 결승골로 완성했다.

'먹튀' 오명을 씻을 기회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히샤를리송은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993억 원)에 지난 시즌 전 에버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은 부진의 연속이었다. EPL 27경기에서 단 한 골(4도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그나마 2골을 넣었다. 이마저도 한 경기에서 기록했다.

때문에 히샤를리송 이적설은 꾸준히 흘러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SPL) 리그를 비롯해 EPL 등 여러 팀들이 거론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꾸준히 히샤를리송에 믿음을 줬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히샤를리송은 최근 수술 후 회복해 경기에 나서고 있다.

뉴캐슬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히샤를리송은 전반 38분 손흥민의 크로스를 왼발로 방향만 바꿔 밀어 넣었다. 후반전에는 상대 골키퍼가 각을 좁히며 나오자 절묘하게 아래로 깔아찼다. 토트넘 이적 후 첫 EPL 멀티골이었다. 당시 토트넘은 4-1로 크게 이겼다.

노팅엄전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다소 답답한 흐름 속 전반전 추가시간이 됐고, 히샤를리송은 데얀 클루셉스키(23)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었다. 후반전에도 골을 넣을 법했지만, 동료의 퇴장이 뼈아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브 비수마(26)가 부상으로 빠지자 후반 27분 히샤를리송 대신 중앙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28)를 투입했다. 경기는 토트넘의 2-0 승리로 끝났다.

물이 오른 히샤를리송은 친정팀을 상대로도 골을 넣었다. 에버튼전 9분 히샤를리송은 브레넌 존슨(22)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때려 넣었다. 전 소속팀에 대한 예우도 지켰다. 두 손을 높게 올리며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9분 뒤에는 손흥민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1골에 그쳤던 히샤를리송은 5골째를 넣었다.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이 득점한 4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승리 요정의 맹활약이 계속 이어질지 두고 볼 일이다.

주먹을 불끈 쥔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토트넘 공식 SNS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