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로 변신한 박은빈→첫 장르물 도전한 송혜교[MK★결산-올해의 배우]

김현숙 MK스포츠 기자(esther17@mkculture.com) 2023. 12. 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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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23년이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올해를 우리와 함께 울고 웃고 한 배우들의 활약을 되짚어본다.

박은빈, 디바로 거듭나다
“그렇지만 어쩌겠습니까? 해내야죠” 배우 박은빈의 유명한 명언이다. 그는 지난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우리를 깜짝 놀라게 만들더니 올해는 디바로 변신했다.
배우 박은빈이 ‘무인도의 디바’를 통해 디바로 변신했다. 사진 = 천정환 기자, DB, 김영구 기자
그는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를 통해 15년 동안 무인도에 고립되어있다가 가수로 재탄생하는 서목하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박은빈은 서목하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기 위해 극 중 가창하는 노래를 직접 소화해내며 몰입감을 더욱 키웠다. 게다가 배우 채종협과 풋풋한 로맨스를 이어가며 대중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박은빈은 종영 인터뷰에서 “하루에 3시간씩 6개월간 총 43번의 레슨을 받았다”며 캐릭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 열정이 대중들에게 닿은 듯 최종회 시청률은 최고 10.5%를 받으며 성활리에 막을 내렸다.

남궁민의 선택은 늘 옳다
배우 남궁민은 약 10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8월 진행된 ‘연인’ 제작발표회에서 “전 좀 자신있어요”라는 말을 내뱉었고, 그 말은 이번에도 통했다.
배우 남궁민은 약 10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왔다. 사진 = MBC
2개의 파트로 나눠져 총 21부작으로 막을 내린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연인들의 애절한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남궁민은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장사꾼 이장현 역을 맡아 씩씩한 유길채(안은진 분)와 애달픈 사랑을 완성했다. 그는 ‘연인’을 통해 특유의 장난스러운 말투와 능글맞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전쟁에 일절 관심이 없어보이던 이장현이 전선에 나서는 모습과 일촉즉발에 상황에서 유길채를 구하는 등 설렘을 유발하기도 했다.

신드롬을 일으킨 ‘연인’은 최고 시청률 1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으며, 남궁민은 MBC 연기대상의 대상 후보로 급부상했다.

엄정화, 원톱 주연으로 거듭나다
배우 엄정화는 ‘닥터 차정숙’을 통해 N번째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종영한 JTBC ‘닥터 차정숙’에 출연해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닥터 차정숙’은 최고 시청률 18.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우 엄정화는 ‘닥터 차정숙’을 통해 N번째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 = JTBC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렸다. 엄정화는 극중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가정의학과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 역을 맡았다.

가족이 1순위였던 차정숙이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해 편견과 반대에 맞서 레지던트에 도전하는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 기세를 몰아 엄정화는 ‘제28회 소비자의 날 시상식’ 문화연예 부문에서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배우로 선정되었다.

송혜교의 새로운 얼굴
배우 송혜교가 멜로가 아닌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 돌아왔다.

송혜교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1, 2에서 문동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배우 송혜교가 멜로가 아닌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 돌아왔다. 사진 = 넷플릭스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 피해자의 복수를 그린 내용으로 공개 직후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 김은숙 작가와 한번 더 손잡은 송혜교는 그간 로맨스 장르로만 대중들에게 선보였지만, 첫 장르물의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그는 학폭 피해자 문동은 역을 통해 가해자들을 파괴하는 데에 몰두했으며, 무덤덤한 톤으로 대사를 이어가는 등 감정을 아낌없이 표출해 대중들의 극찬을 받았다.

그 결과 지난 12일 발표된 넷플릭스 2023년 상반기 시청시간 집계 순위에서 ‘더 글로리’는 3위를 차지했다.

이에 송혜교는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까지 받으며 영광의 순간을 누렸다.

[김현숙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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