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초음속 전투기 3대 격추"...러 '묵묵부답'
[앵커]
지난 6월 대반격 이후 전과가 지지부진해 고민이 깊어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초음속 전투기 3대를 동시에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서방에서 지원받은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한 것으로 보이는데 러시아 정부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가 자랑하는 초음속 전투기 수호이 34입니다.
최고 속도 마하 1.8, 최대 항속거리 7,000km
2014년부터 실전 배치됐으며 대당 가격이 우리 돈으로 약 500억 원에 달합니다.
남부 드니프로강 주변 도시와 강 건너 동쪽으로 진출한 우크라이나군 공격에 주로 투입됐는데 우크라이나군이 이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2일 정오쯤 남부 헤르손에서 3대를 한꺼번에 떨어뜨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가장 성공적인 작전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전과를 올린 군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세 대의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를 동시에 파괴한 우리 전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구체적인 격추 과정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가타부타 말이 없습니다.
다만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격추 사실을 인정하면서 미국과 독일 등에서 지원한 패트리엇 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에도 패트리엇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항공기 5대를 잡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번 성과는 우리 공군과 오데사 대공 미사일 여단의 결과물입니다. 고맙습니다. 모든 러시아 조종사들은 살인에 대한 벌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기를 바랍니다.]
러시아 전투기 격추 소식은 수세에 몰린 우크라이나에 오랜만에 전해진 희소식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네덜란드가 학수고대하던 F16 전투기 18대를 인도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공군력이 취약한 우크라이나에 F16이 인도된다면 교착상태에 빠진 대반격 작전에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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