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유정복 인천시장에 “진정 국민 위하는 정치인”…왜?

‘출산하면 1억 지원’ 인천시 출산정책 호평…“얼마든지 따라 해주길”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별다른 인연이 없는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해 "진정 국민을 위하는 정치인"이라고 호평,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 명예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남의 것을 갖다 쓰려면 양해를 구해야지 양심이 없는 사람들이 아닌가?’ 라고들 하시는데 아니다.괜찮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시는 내년부터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 대해 만 18세까지 총 1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후 허 명예대표가 2007년 대선에 출마해 내걸었던 공약들이 재조명됐다.

당시 허 대표는 △결혼 수당 1억 원 △출산 지원금 3000만 원 지급 등의 공약을 선보였다. 2021년 20대 대선에 출마했을 때는 "출산 지원금을 1인당 5000만 원까지 지급하겠다"고 했었다. 이런 허 대표의 공약은 "비현실적이고 터무니 없다"며 정치권과 국민 다수의 비웃음을 샀지만,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지금은 필수 복지로 재조명되며 효과적인 대안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부모 급여 △아동수당 △첫 만남 이용권 △초·중·고 교육비 등 7200만 원에 인천시가 신설해 지원하는 2800만 원을 추가하면 인천에서 태어난 아이는 만 18세까지 총 1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허 명예대표는 "허경영 공약을 따라한다고 생각되는 ‘인천시 출산지원정책’을 얼마든지 따라해주길 바란다"며 "내 공약을 얼마든지 따라해도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365일 매일 시행하는 무료급식도 따라해주면 좋으련만..."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40여 년간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4월 5일부터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뒤 낙원상가 입구에서 매일 하늘궁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탑골공원 무료급식 봉사에 매달 약 1억3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매일 500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