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이선균 밤샘 조사…공갈 피의자 영장 신청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가 다시 경찰에 출석해 19시간 동안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고소한 공갈 협박 사건도 함께 조사하고 있는데, 관련 피의자 한 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
지난 10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로 경찰에 출석해, 19시간 동안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마약 투약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선균/배우 : "오늘 조사 성실히 임했고요. 앞으로 경찰에서 저와 공갈범들 사이에 어느 쪽이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잘 판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경찰은 특히 이 씨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된 의사의 진술 등 추가로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막판 혐의 입증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올해 유흥업소 실장 A 씨의 집에서 대마초와 케타민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이 시약 검사와 정밀 감정에서 이 씨가 마약류 '음성 판정'을 받아 경찰이 혐의 입증에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이 씨는 A 실장에게 속았으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선균/배우/어제 :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계속 하시는데 여전히 같은 입장이십니까?) 그것 또한 다 사실대로..."]
아울러 경찰은 이 씨가 고소한 공갈 사건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이 씨는 '마약 투약'과 관련해 협박을 당하고 3억 5천만 원을 뜯겼다며 A 실장과 B 씨 등 2명을 고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A 실장은 자신도 B 씨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경찰이 최근 B 씨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오는 26일 B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번 소환조사를 거쳐 조만간 이 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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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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