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포체티노…"팀은 자선단체가 아니다" 극대노→1950억 MF들향해 "정신차려…짜증난다"

김성호 기자 2023. 12. 2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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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첼시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다. 연말 연시 너무나 타이트한 경기시간을 짠 구단 담당자들의 근시안적인 행정을 비난하고 부상 선수들을 향해서는 “구단은 자선단체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즉 부상으로 먹고 놀고 하는 일부 스타들에 대한 화살이다.

더 선의 23일 기사에 따르면 포체티노는 자신을 짜증나게 하는 선수의 환경에 대해서 지적했다고 한다. 포체티노는 경기 시간 주장에 대해서 첼시 선수 측근에게 신랄한 공격을 가했다.

첼시 은쿤쿠.

포체티노 감독은 “팀은 자선 단체가 아니다”라며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곧바로 자리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선 감독이 타깃으로 정한 선수는 올 7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990억원)를 주고 데리고 온 공격형 미드필더 크리스토퍼 은쿤쿠이다.

은쿤구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20일 열린 뉴캐슬을 상대로 한 카라바오 컵 8강전에서 첼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7월 이적후 첫 경기였다. 팀은 승리했다. 승부차기 승이었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21분간 뛰었고 승부차기에서 두 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미드필더 로메오 라비아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시즌 사우스햄프턴에서 뛰며 기량을 인증받았다. 리버풀이 그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첼시를 선택했다. 지난 8월 중순 첼시는 이적료 5800만 파운드, 한화 960억원을 주고 그를 영입했다.

그런데 라비아는 첼시에 도착한 이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발목 부상으로 인해 아직 한경기에도 뛰지 못하고 있다. 은쿤쿠에 이어 복귀가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여러분들은 이해해야한다. 선수들은 그것이 자선 활동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축구를 할 것이고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포체티노는 “때때로 프로선수들은 경기를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너무 실망감을 느낀다. 이해하기 어렵다. 선수의 환경도 그렇고, 은쿤쿠가 셰필드전에 출전하지 않아서 실망했다고 한다”며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가 되어야 할 플레이어가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실망스럽다. 그가 플레이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우리가 그를 믿지 않아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포체티노는 “지난 6개월 동안 건강하고 훈련을 받은 다른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 순간 우리는 이 선수들보다 더 준비된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 결정해야 한다”면서 정확한 선수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채 “그런 선수들의 측근들이 나는 짜증나게 하고 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아마도 현재 뛰는 선수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상으로 뛰지 못한 선수들의 편을 드는 그런 것이 짜증스럽다는 지적인 것이다.

비싼 돈을 주고 영입한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경우는 구단도 마찬가지로 실망스럽다는 것이 포체티노의 생각이다. 당연한 말이다.

첼시 미드필더 로메오 라비아.

포체티노는 “우리는 이름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그가 다른 선수보다 나을 것이라고 가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오늘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고 우리가 팀에 기대하는 것을 제공할 준비가 된 선수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부상 선수들에 대해서 포체티노는 “클럽은 그들이 경기에 나서서 골을 넣기 위해 큰 투자를 했다. 골을 넣지 못할 때, 경기를 하지 않거나 부상을 당하면 매달 급여를 지급한다는 사실에 실망했다”면서 “이럴 경우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코치진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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