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 19시간 밤샘 조사...새벽 귀가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가 어제 오전부터 19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나왔습니다.
공갈 사건 피해자로도 함께 조사받았는데, 경찰은 확보한 진술 등을 토대로 조만간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 배우 이선균 씨가 3차 소환조사를 마친 뒤 늦은 밤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씨는 어제(23일) 오전 10시에 출석한 뒤 19시간 넘게 고강도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여전히 말을 아꼈습니다.
[이선균 / 배우 :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시는 건가요?) 오늘 경찰 조사에서 다 성실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이 씨는 올해 초, 강남 유흥업소 실장 김 모 씨 자택에서 대마와 케타민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실장 김 씨가 무엇을 주는지 몰랐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여부를 추궁하는 동시에,
자신이 이번 사건으로 김 씨 등에게 협박당해 3억 5천만 원을 뜯겼다고 고소한 사건도 함께 조사했습니다.
[이선균 / 배우 : 피해자로서 고소인 조사까지 마치게 됐습니다. 앞으로 경찰에서 저와 공갈범들 사이에 어느 쪽이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경찰은 3차 소환을 끝으로 추가 출석은 없을 거라고 밝혔는데, 그동안 조사 내용을 종합해 조만간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 씨를 마지막으로 이른바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 사건 수사도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부터 유명 연예인들을 출국 금지하며, 떠들썩하게 수사를 개시한 데 비해 결과가 초라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앞서 가수 권지용 씨는 간이 시약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고, 결국,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됐습니다.
[권지용 / 가수 (지난달 6일) : 웃다가 끝났습니다. 장난이고요. 조사 상황 자체가 서로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저도 확인하기 위해서 나온 거고….]
이선균 씨도 체내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 등 현재까지 뚜렷한 물증이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유흥업소 실장 등만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애초부터 경찰이 진술만으로 섣불리 수사를 공론화한 게 아니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 김세호
영상편집; 고창영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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