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같은 경험”...연정훈 주우재 눈물의 수상 소감[KBS 연예대상 말말말]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12. 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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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S 연예대상 수상자들 사진|KBS, 강영국 기자
배우 연정훈부터 주우재까지 ‘2023 KBS 연예대상’에서 쏟아진 스타들의 말들을 모아봤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2023 K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올해는 ‘홍김동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숙, ‘편스토랑’ 류수영, ‘1박 2일 시즌4’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나인우 유선호, ‘골든걸스’ 박진영, ‘불후의 명곡’ 신동엽,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천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서치미’ 전현무가 대상 후보에 올라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았다.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은 이들 중 대상 수상자가 나왔다. 바로 장수 예능 ‘1박 2일’ 팀에 돌아간 것.

연정훈의 울컥한 대상 소감부터 내년 1월 종영을 확정한 ‘홍김동전’ 주우재의 눈물의 소감까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스타들의 수상 소감을 정리해봤다.

‘1박2일’ 사진|KBS
◆ “기적같은 경험”...‘1박2일’ 맏형 연정훈의 눈물

‘1박2일’ 팀이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맏형 연정훈이 마이크 앞에 섰다.

연정훈은 “생각지도 못하게, 기대와 걱정과 두려움으로 4년 전에 ‘1박2일’ 시즌4를 처음 시작했다. 정말 이런 순간이 올지 몰랐다. 4년 동안 동생들이랑 여행을 다니면서 그 지역 분들이랑 관광을 온 분들이 반갑게 맞이 해준다. 그런 응원의 말들이 힘이 됐고, 4년 동안 열심히 나갈 수 있었다. 내일모레 크리스마스인데, 저에게도 기적 같은 경험을 해준 ‘1박2일’ 식구들과 동생들에게 감사하다. 시청자 여러분 감사하다”며 울컥했다.

‘1박2일’ 사진|KBS
김종민은 “단체로 받는 게 두번째 인데 제가 생각이 없는데 오늘은 많이 든다. 2007년부터 시작해서 형들도 함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아해줬을까 싶다. 시즌1 강호동 형부터 지금 막내 유선호까지 많이 생각난다. ‘1박2일’이 20대부터 시작해서 40대가 됐다. 몸이 힘들더라. 요즘 반칙을 많이 쓰고 있는데 함게 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문세윤은 “팀으로 받아서 영광이다. 가족들 감사하다”며 동생들이 수상 소감을 더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인우는 “상 줘서 감사하다. 항상 웃고 여해지 다니고 추억을 공유하면서 시청자에게 소개해드릴 수 있다는 게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큰 상을 받아서 감사하다. 제작진 시청자 형들 사랑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딘딘은 “저희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끝까지 열심히 해서 왜 이 프로그램이 남아있는지 보여드리겠다”고 했고, 유선호는 “저는 1년이 조금 넘었다. 대상을 받게 되니까 마음이 되게 신기하다. 너무 감사하다. 형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하다. 2주에 한번 꼭 만난다. 큰 추억과 시간이 된다. 형들과 함께 오래오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홍진경 사진|KBS
◆ ‘홍김동전’ 홍진경 “언젠가 다시 모여...”

‘홍김동전’ 홍진경은 쇼버라이어티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홍김동전’ 때문에 이 상을 받은 걸로 안다. 종영하게 된 상황에서 그동안 수고했다는 의미로 주신 것 같다”며 “언젠가 또 좋은 기회를 만나게 된다면 밝은 웃음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상 복이 없다. 상 받을 일도 많지 않았지만, 이런 기회가 없을 것 같더라. 저희 엄마가 방송을 보고 있을텐데, 엄마의 기도 덕분에 큰 사고 없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라엘이와 라엘이 아빠에게도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싶다”며 ‘홍김동전’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홍진경은 ‘홍김동전’ 멤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애정을 표현했다.

홍진경은 “이름만 불러도 눈물만 나는 김숙 언니. 방송하며 사랑하게 됐다. 주우재는 차가워보이고 무심해보이지만 알면 알수록 따뜻하고 세심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좋은 동생이다. 주우재 덕분에 모자란 누나를 잘 챙겨줬다. 우영이 이러헥 좋은 동생을 알아서 너무 감사하다. 평생 함께하고픈 동생이 생겼다. 조세호는 KBS는 이 상을 줬지만, 조세호에게 주고 싶다. 조세호가 없었으면 ‘홍김동전’이 없었다.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 저희 멤버들 사라지는 게 아니라 각자 자기 위치에서 잘 하겠다. 언젠가 다시 모여 기쁨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찬원 사진|강영국 기자
◆ KBS 아들 이찬원의 다짐 “건전한 웃음 드릴 것”

올해 ‘신상출시 편스토랑’ ‘불후의 명곡’ ‘옥탑방의 문제아들’로 활약한 이찬원은 리얼리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찬원은 “KBS에서 세 개의 프로그램을 했다. 제가 잘해서 받은 것보다 제작진이 만들어준 멋진 프로그램에 다작을 해서 받은 것 같다. 내년에 열심히 하라고 주신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 프로그램이 나오기까지 수많은 제작진 노고가 따른다”며 ‘신상출시 편스토랑’ ‘불후의 명곡’ ‘옥탑방의 문제아들’ 제작진에 공을 돌렸다.

더불어 “‘전국노래자랑’에서 제 방송 인생이 시작됐다. 방송인, 예능인, 연예인으로 꿈을 꾸다가 KBS 아들로 값진 상을 받았다. 내년에는 KBS를 통해 건전한 웃음, 뜨거운 감동을 전해드리는 방송인 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붐 사진|KBS
◆ 붐 깜짝 고백 “내년에 아빠된다”

붐은 ‘신상출시 편스토랑’로 프로듀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는 “‘편스토랑’하면서 많이 배운다. 자극적인 방송을 하면서 착한 예능을 하는 것에 감사하다. 절 믿어준 제작진에게 감사하다. 매주 최고의 요리를 보여주는 편셰프들에게 감사하다. 편셰포 도전하고 싶은 분들 도전해달라. 최상의 서비스로 모셔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처음 공개한다. 내년에 아빠가 된다. 드디어 붐 2세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매번 방송할 때마다 아내의 톡을 보고 감동한다. 태명은 꼬마 붐이라고 꼬붐이다. 너무너무 사랑하는 꼬붐이 고맙고, 좋은 아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날 행복하게 만들어준 아내에게 이 상을 바친다. 꼬붐아 2024년 건강하게 만나자”며 아빠가 된다는 사실을 고백,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주우재 사진|KBS
◆ 주우재 눈물의 우수상 “우리 잘했어요”

MC로도 활약한 주우재는 내년 1월 종영을 확정한 ‘홍김동전’으로 쇼버라이어티 우수상을 받았다.

무대에 오는 주우재는 “작년에 ‘홍김동전’으로 여기 참여했는데 MC석을 줘서 상으로 생각했다. 많이 놀리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상까지 줘서 감사드린다. 운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홍김동전’으로 좋은 상까지 받는다”며 “‘홍김동전’ 모든 스태프에 너무 고생하셨다. 김숙 홍진경 조세호 우영 우리 진짜 잘했다”고 ‘홍김동전’ 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주우재의 소감을 듣던 홍진경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동건 아나운서 사진|KBS
◆ 김동건 아나운서 “50년 봉급 준 시청자에 감사”

‘가요 무대’를 오랫동안 이끌어 오고 있는 김동건 아나운서는 KBS 50주년을 맞아 특별 공헌상을 받았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60년을 아나운서를 했다. 긴 세월이지만,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 잘 모르겠다. 하루하루 맡은 일을 하다 보니 10년 20년 30년 60년이 됐다. 아나운서를 하면서 운 좋게 별로 아프지도 않고 프로그램이 떨어져서 쉬지도 않고 오늘날까지 방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한국방송공사가 된 이후로 입사해서 10년쯤 아나운서를 하다가 KBS에 와서 50년을 KBS와 함게 했다. 50년 동안 시청자들의 은공과 덕으로 먹고 살았다. 여러분이 수신료를 줘서 프로그램도 만들고 봉급도 받았다. 이 자리에 온 건 시청자의 은공을 많이 입었다. 시청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50년 동안 제 봉급을 책임져 줘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또 김동건 아나운서는 “KBS에는 저같이 50년 동안 얼굴을 내놓고 사회를 보고 박수받는 사회자도 있고 연기자도 있다. 그 뒤에서 애쓰는 분들이 더 많다. 제가 ‘가요무대’를 39년 하고 있는데 그 프로그램을 할 때마다 느낀다. 150명의 보이지 않는 KBS 식구들이 고생하고 밤을 새워 ‘가요무대’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S에 6000명 이상의 직원이 있다. 사회자 출연자들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KBS를 향한 응원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 고맙습니다”고 재차 인사를 전했다.

추성훈 사진|KBS
◆ 추성훈 “아버지, 조금만 기달려달라”

이종격투기선수이자 방송인 추성훈이 올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추성훈은 베스트 아이콘상 수상 후 “올해 4월에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 우리 가족이 힘들게 살 때 20만 원 집세를 벌면서 아버지가 일하고, 엄마는 새벽까지 일했던 때가 있었다. 그때 아버지가 자기를 믿고 열심히 하면 주변 사람이 도와줄 거라고 하더라. 그때는 잔소리라고 들었는데, 막상 여기 서서 이런 풍경을 보니까 아버지 말이 맞는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옆에 서서 아버지 말씀 맞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그걸 못해서 아쉽지만,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저도 아버지 곁에 갈 거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박진영 ‘골든걸스’ 신효범 박미경 인순이 사진|강영국 기자
◆ ‘골든걸스’ 신인상 “꿈이 현실로”

화제의 걸그룹 ‘골든걸스’는 쇼버라이어티 신인상을 받았다. 인순이 신효범 박미경 이은미도 트로피를 받았다. 이은미는 공연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인순이는 “이 나이에 신인상이라니, 이게 될까 했는데 됐다. 신인상 가자고 했는데 꿈이 현실이 됐다. 여러분 꿈 꾸시라. 꿈이 현실이 된다”고 말했다.

신효범은 “골져스 팬들에게 감사하다. 콘서트에도 꼭 와달라”고 했고, 박미경은 “힘들어할 때 손을 내밀어준 박진영에게 감사하다”며 제작진과 프로듀서 박진영에게 공을 돌렸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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