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광릉숲길 조성은 사람을 잇는 일이자, 자연과 화해하는 과정”

이상휼 기자 2023. 12.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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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의원(경기 남양주을 재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이 <광릉숲에서 찾는 미래> (부제 기후위기 시대의 각성)를 출간하고 시민들과 함께 '걷고 싶은 광릉숲길'을 개통하게 된 과정 등을 상세히 풀어냈다.

김 의원은 최근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2016년 총선에서 당선되자마자 광릉숲에 사람 길을 내는 일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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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회 산자위 간사
“3선의 힘으로 교통혁명, 일자리혁명, 환경혁명 완수할 것”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광릉숲에서 찾는 미래' 출간 기념 북 콘서트를 열고 있다. 2023.1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차만 다닐 수 있던 길에 사람 길이 났다. 왕의 숲(세조)이 시민의 숲이 됐다. 국립수목원도 국민수목원이 됐다. 시민이 숲의 주인이기 때문에 숲을 가꾸고 지킬 책임도 시민에게 있다”

김한정 의원(경기 남양주을 재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이 <광릉숲에서 찾는 미래>(부제 기후위기 시대의 각성)를 출간하고 시민들과 함께 '걷고 싶은 광릉숲길'을 개통하게 된 과정 등을 상세히 풀어냈다.

김 의원은 최근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2016년 총선에서 당선되자마자 광릉숲에 사람 길을 내는 일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봉선사 입구부터 국립수목원 입구까지 약 4㎞의 광릉숲길은 현재 남양주시민을 비롯한 경기도민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많은 방문객들이 발걸음하고 있다. 광릉숲길이 정비되기 전에는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으로 걷기 어려운 길이었다.

‘정조실록’에는 ‘광릉 주변을 지날 때 신분과 계급에 상관없이 모두 말이나 가마에서 내려라’는 내용의 글이 있다. 이 내용은 광릉 입구의 하마비에도 그대로 적혀 있다.

이 같은 옛 기록을 토대로 김 의원은 “조선시대에도 말이나 가마에서 내려 직접 걸어다니라고 했는데, 광릉숲길이 나기 전에는 사람은 걷기 어렵고 자동차만 매연을 남기고 통행했다. 한참 잘못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걷는 길을 만드는 것은 시대의 요청이었다”고 강조했다.

무수한 시민들과 연구팀의 노력으로 조성된 광릉숲길은 맞이길 정원이라 명명한 1경부터 전나무길까지 12경 테마로 구성됐다. 이 길이 탄생하는 과정은 산림청 등 관련기관을 설득해야 하는 지난한 과정이 있었지만 현재 한 해 100만명의 시민이 찾는 수도권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 책의 말미에는 생물학자인 최재천 서울대 교수와 김한정 의원의 ‘기후위기’와 광릉숲에 대한 심도 깊은 대담을 담았다.

김 의원은 광릉숲길 조성에 대해 “사람 사이에 길을 내고 사람을 잇는 일이었으며 외면했던 자연과 화해하는 과정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에 남양주 을 지역구(진접·오남·별내) 3선에 도전한다.

그는 “지역의 최대 염원은 교통이다”며 “선교통 후입주, 왕숙지구 착공과 동시에 9호선 공사도 시작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왕숙신도시에 판교 2배 규모의 기업단지 부지를 확보했다. 내가 산자위에 지망하는 이유도 바로 반도체설계기업(팹리스) 특화단지 등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반드시 남양주에 일자리 혁명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3선의 기회를 준다면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100만 도시 남양주를 위한 ‘교통혁명, 일자리혁명, 환경혁명’ 등 추진해왔던 공약들을 완수해내겠다”고 다짐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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