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개인식별부터 감정분석까지…AI에 사활 건 IPTV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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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청 인구의 감소 추세에 IPTV 업계가 일제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超)개인화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통신 3사 IPTV 업계 관계자는 24일 "고객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AI 기술은 미디어 서비스 경쟁력 강화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며 "AI를 입은 IPTV가 업계 정체기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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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TV 시청 인구의 감소 추세에 IPTV 업계가 일제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超)개인화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화면 속 관심 있는 상품까지 즉각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콘텐츠와 쇼핑을 결합하는 전략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나가겠다는 전략이 눈길을 끈다.
먼저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를 AI B tv로 개편했다.
핵심은 TV 앞에 앉은 이용자를 자동 인식하고 세밀하게 취향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 출연자의 옷이나 액세서리 등 상품 정보를 바로 확인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기능 등이다.
특히 AI B tv로 전환할 때 최신 셋톱박스가 따로 필요하지 않다는 게 최고의 장점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사용자 환경(UI·UX)에 'VCS'(Video Cloud Streaming) 기술을 개발·적용한 덕분으로, VCS는 IPTV에 필요한 고난도의 컴퓨터 연산 작업과 서비스 운영을 셋톱박스가 아닌 별도 구축한 고성능 클라우드 서버에서 처리한다.
SK브로드밴드는 내년에는 모든 B tv 셋톱박스 이용자가 AI B 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AI B tv는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TV 연동 그리고 고객의 정보 제공 동의를 전제로 하는데, SK ICT 유관 기업 고객의 60%가 정보 사용에 동의해주고 있어 관련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SK브로드밴드는 전망했다.
KT IPTV 서비스인 지니TV도 기존 올레tv에서 서비스명을 변경하면서 AI 큐레이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니TV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튜브를 비롯해 TV 실시간채널, 주문형 비디오(VOD), 키즈·뮤직 등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이용하는 새로운 UI를 강조했다.
또 AI를 활용해 자주 보는 콘텐츠 취향에 맞는 전용관을 첫 화면으로 자동 노출해 주며, '본방 사수' 알람까지 추천한다.
KT는 "이용자가 선호하는 장르에 맞는 개별 콘텐츠를 추천했더니 VOD 이용자 수가 미 추천 가구 대비 배로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홈쇼핑 전용 메뉴인 '쇼핑+'를 라이브채널 전용관에서 상위에 노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니TV는 OTT 전용관도 운영하며 채널과 VOD는 물론 OTT, 유튜브, 애플리케이션, 지니뮤직까지 한 번에 검색되는 통합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LG유플러스TV의 경우 고객의 감정까지 분석하는 'AI 콘텐츠 검색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 전문 기업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U+tv가 제공하는 콘텐츠의 내용과 리뷰를 분석, 고객의 다양한 감정을 키워드로 콘텐츠를 분류·검색·추천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업스테이지가 보유한 AI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U+tv의 데이터를 분석, 고객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키워드로 콘텐츠를 분류할 방침이다.
콘텐츠를 공포나 로맨스 등 장르로 단순 구분하는 것을 넘어 감정을 포함해 '으스스한 스릴러 영화'나 '가슴이 따뜻해지는 로맨스 영화' 등으로 세분화하는 게 목표다.
감정 기반 콘텐츠 분류는 경쟁사의 미디어 서비스에 일부 도입돼 있지만, 운영자가 수동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아, 양사는 AI 모델 학습데이터 구축 및 감성 태그 추출 모델링, 유사 감정 기반 검색엔진 등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통신 3사 IPTV 업계 관계자는 24일 "고객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AI 기술은 미디어 서비스 경쟁력 강화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며 "AI를 입은 IPTV가 업계 정체기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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