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제주 최대 현안 제2공항 논란 재점화[결산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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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은 2015년 11월 서귀포시 성산읍으로 입지가 발표된 후 지금까지 찬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제2공항은 총사업비 6조6743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 약 550만6000㎡에 활주로(3200mx45) 1본, 평행유도로(3200mx23m)2본, 계류장(항공기 44대 주기), 여객터미널(16만7381㎡), 화물터미널(6920㎡) 등을 짓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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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환경영향 철저한 검증 및 상생방안 등 요구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제2공항은 2015년 11월 서귀포시 성산읍으로 입지가 발표된 후 지금까지 찬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애초 계획이었던 2025년 개항은 일찌감치 물건너간 상태다.
제2공항은 지난 3월 환경부가 국토교통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조건부 동의를 하면서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제2공항 건설은 한동안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문제로 멈춰선 상태였다. 환경부는 2019년 10월과 같은해 12월 두차례에 걸쳐 평가서를 보완하라고 요구했고 2021년 7월에는 반려한 바 있다.
걸림돌이 사라지자마자 국토부는 같은달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을 제주도에 보내 의견 제시를 공식 요청했다.
환경부의 동의로 제2공항 논란은 재점화됐다.
환경부의 조건부 동의를 두고 반대측은 전문기관들의 부정적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부실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제주도가 국토부 의견 제출에 앞서 도민의견을 듣겠다며 4차례나 열었던 도민경청회는 첨예한 찬반 입장만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대측은 조류충돌이나 용암동굴 확인 여부 등 전략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부실하고 공항 이용객 수요도 부풀려졌다며 제2공항이 공군기지로 활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찬성측은 제2공항의 경제적 효과를 부각하는 동시에 현 제주국제공항이 포화상태여서 안전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도가 고민 끝에 7월말 국토부에 전달한 공식 의견에는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을 해야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개발이익이 도민에게 환원될 수 있는 공항운영권 참여 등 상생지원 대책 등도 명시했다.
이 공식의견은 민선 8기 출범 후 찬반 어느 한쪽으로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않았던 제주도가 사실상 제2공항 정상 추진을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도의 공식의견 이외에 국토부에 전달된 도민의견수는 총 2만5746명이며 이 가운데 주민투표 요구 1만3060명, 건설추진 9334명, 건설반대 3283명, 기타 69명이다.
오영훈 지사는 반대측을 중심으로 요구해온 주민투표에 "국책사업은 주민투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토부는 빠르면 내년 3월,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고 4월10일에는 22대 총선까지 있어서 제2공항을 둘러싼 논란은 2024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제2공항은 총사업비 6조6743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 약 550만6000㎡에 활주로(3200mx45) 1본, 평행유도로(3200mx23m)2본, 계류장(항공기 44대 주기), 여객터미널(16만7381㎡), 화물터미널(6920㎡) 등을 짓는 사업이다.
2055년 기준 제주 전체 항공여객수요 4108만명(연간) 중 1992만명과 화물 12만t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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