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스러움'…OCI, 8년 만의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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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려도 그릴 게 있다수행과도 같은 나날을 감내하면 '내 작업이라고 온전히 나홀로 하는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아님'을 절감한다."
OCI미술관은 "김정욱은 8년을 빚고 다듬어 쌓았다. 그렇기에 오히려 수십 차례 가다듬고 더 절제했다. 욱여넣고 윽박지르며 그저 채우고 칭찬 모으기 급급한 '숙제 검사'형 전시기획을 삼갔다"면서 "이번 전시는 '김정욱스러움'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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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아무리 그려도 그릴 게 있다…수행과도 같은 나날을 감내하면 '내 작업이라고 온전히 나홀로 하는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아님'을 절감한다."
한국화가 김정욱의 8년 만의 개인전 '모든 것'이 OCI미술관(관장 이지현)에서 열린다.
제단화 형식의 대형 회화를 비롯해 다양한 조각과 도자 신작을 선보인다. 인간, 에너지, 생명, 우주를 향한 호기심을 깊은 먹색과 강렬한 형상으로 풀어냈다.
화면 가득 들어찬 얼굴, 부릅뜬 눈과 쏟아지는 시선, 마구 뒤섞인 눈코입 등 이전 작품과는 다른 분위기다. 한지, 장지 등 전통재료와 먹을 사용하는 끈기 있는 한국화 작가로 덕성여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OCI미술관은 “김정욱은 8년을 빚고 다듬어 쌓았다. 그렇기에 오히려 수십 차례 가다듬고 더 절제했다. 욱여넣고 윽박지르며 그저 채우고 칭찬 모으기 급급한 ’숙제 검사’형 전시기획을 삼갔다"면서 "이번 전시는 '김정욱스러움'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2024년 2월8일까지. 관람은 무료.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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