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에버턴전 2골 모두 관여' 웨일스 신성 FW, '제2의 베일'이 되기 위한 마지막 과제는 득점력 개선

이성민 2023. 12. 2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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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전천후 공격수 브레넌 존슨이 팀의 새로운 가레스 베일이 될 수 있을까?

토트넘을 대표하는 웨일스 축구 선수는 단연 베일이다. 베일은 2007년 7월 사우스햄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레프트백이었던 베일은 이적 초기에는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 팬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베일은 윙 포워드로 포지션을 변경한 후 잠재력이 만개했다. 그는 2010/11시즌 인터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3-4로 패했지만 베일은 당대 최고의 오른쪽 풀백이었던 마이콘을 압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베일은 토트넘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2/13시즌 어마무시한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모든 대회 통틀어 44경기 26골 14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EPL에서 33경기 21골 8도움을 기록한 베일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해당 시즌 종료 후 베일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당시 세계 최고의 이적료였던 1억 100만 유로(한화 약 1449억 원)를 들여 베일을 영입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9년 동안 뛰었다. 2020/21시즌 토트넘으로 임대되며 친정팀에 복귀하기도 했다. 베일은 지난 1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여름 토트넘은 또 한 명의 웨일스 선수와 계약했다. 주인공은 바로 존슨이었다. 지난 시즌 존슨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공식전 44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EPL에서는 8골을 넣었다. 첼시, 브렌트포드 등도 존슨을 노렸지만 최종 승자는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4위에 해당하는 5500만 유로(한화 약 789억 원)를 들여 존슨을 데려왔다.

존슨은 지난 9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후반에 교체 아웃됐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존슨은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10월 A매치 기간 후 풀럼과의 9라운드에서 교체로 나서며 복귀했다.

존슨은 부상에서 돌아온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조금씩 녹아들고 있다. 그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10라운드에서 후반 21분 손흥민의 득점을 도우며 토트넘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11라운드에선 데뷔골을 터트렸다.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선 후반 45분 정확한 크로스로 데얀 쿨루셉스키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존슨은 24일 에버턴전에서도 빛났다. 그는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2선을 형성했다. 직전 라운드였던 노팅엄전에서 이마를 다쳤던 존슨은 머리에 붕대를 하고 선발 출격했다. 존슨은 오른쪽 윙 포워드로 나섰다.

존슨은 전반 초반부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존슨은 중앙에 있는 히샬리송을 보고 땅볼 크로스를 올려줬다. 히샬리송이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존슨은 도움을 적립했다.

존슨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전반 18분 쿨루셉스키의 스루 패스를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조던 픽포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손흥민이 밀어 넣으면서 2-0이 됐다. 어시스트는 아니었지만 존슨은 손흥민의 득점에 발판을 마련했다.

존슨은 손흥민 등 토트넘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존슨이 ‘제2의 베일’이 되기 위해선 중요한 관문이 남아 있다. 바로 득점력 개선이다. 존슨은 이번 시즌 3도움을 올렸지만 골은 하나에 불과하다. 골 결정력만 좋아진다면 존슨은 충분히 베일에 버금가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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