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황희찬에게 밀려 팀 떠날 듯…오현규에게 ‘악재’ 발생하나

이정빈 2023. 12. 2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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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7)에게 밀린 파비우 실바(21·이상 울버햄튼)가 스코틀랜드 리그로 임대 이적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팀토크는 "울버햄튼은 셀틱, 레인저스와 모두 협상할 마음이 있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이 팀들이 실바의 8만 파운드(약 1억 3천만 원) 주급 일부를 감당하길 원한다. 실바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어 하지만, 셀틱과 레인저스 규모의 구단이라면 확실히 만족할 것이다. 실바가 셀틱이나 레인저스에 합류한다면 울버햄튼은 실바가 득점을 기록해 그의 가치를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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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황희찬(27)에게 밀린 파비우 실바(21·이상 울버햄튼)가 스코틀랜드 리그로 임대 이적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구단인 셀틱과 레인저스가 실바 영입전을 벌이고 있다. 실바가 셀틱으로 이적한다면 오현규(22)에게 새로운 경쟁자가 생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거인인 레인저스와 셀틱이 1월 이적시장 기간에 실바를 임대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 실바는 지난 임대를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리며 존재감을 각인시키길 기대했지만, 게리 오닐(40·잉글랜드) 감독 밑에서 선발 자리를 잡는 데 실패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은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24)를 앞세워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8골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한 황희찬의 활약이 돋보인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에게 구단 최고 주급을 약속하면서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사실상 전성기를 울버햄튼에서 보내는 셈이다.

황희찬의 재계약은 구단에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실바에게는 아니다. 지난 시즌 안데를레흐트와 에인트호번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실바는 51경기 동안 16골 6도움을 쌓았다. 중소 리그에서 잠재력을 보이고 돌아온 그는 드디어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시즌 초반 이렇다 할 활약상을 남기지 못했고, 황희찬이 연이어 공격포인트를 생산하자 경쟁에서 밀렸다. 이번 시즌 실바는 모든 대회 10경기 동안 1골에 그쳤고, 출전 시간은 373분뿐이었다. 경기당 37.3분으로 백업 자원으로 분류된다. 경쟁에서 밀린 실바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들이 그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실바를 향한 타 팀의 관심은 스코틀랜드 내에도 있다. 스코틀랜드 강팀인 셀틱과 레인저스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실바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실바는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우선이지만, 셀틱과 레인저스 정도의 구단이면 이적을 흔쾌히 수락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팀토크는 “울버햄튼은 셀틱, 레인저스와 모두 협상할 마음이 있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이 팀들이 실바의 8만 파운드(약 1억 3천만 원) 주급 일부를 감당하길 원한다. 실바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어 하지만, 셀틱과 레인저스 규모의 구단이라면 확실히 만족할 것이다. 실바가 셀틱이나 레인저스에 합류한다면 울버햄튼은 실바가 득점을 기록해 그의 가치를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실바가 셀틱으로 향한다면, 오현규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21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했는데, 경기당 출전 시간은 30.8분에 불과하다. 후루하시 쿄고(28)가 확고한 주전 입지를 다진 가운데, 실바가 오게 되면 오현규는 쉽지 않은 경쟁을 펼쳐야 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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