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단순 행정통합 아닌 초광역 경제권 구축해야"

우영식 2023. 12. 24. 0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 단순 행정 통합을 통한 거대도시 조성보다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서울, 경기남부, 인천 등 4극 다중심의 '메가시티리전'(인구 1천만 명 이상의 광역경제권) 관리체제를 구축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주형철 경기연구원 원장은 지난 22일 경기연구원, 한국행정학회, 한국지방자치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수도권은 이미 메가시티화가 이뤄진 상황으로 단지 행정통합을 통한 강력한 거대도시를 만드는 것보다 대도시와 인근 중소도시 간 다중심 초광역경제권 구축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 단순 행정 통합을 통한 거대도시 조성보다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서울, 경기남부, 인천 등 4극 다중심의 '메가시티리전'(인구 1천만 명 이상의 광역경제권) 관리체제를 구축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기도청사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형철 경기연구원 원장은 지난 22일 경기연구원, 한국행정학회, 한국지방자치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수도권은 이미 메가시티화가 이뤄진 상황으로 단지 행정통합을 통한 강력한 거대도시를 만드는 것보다 대도시와 인근 중소도시 간 다중심 초광역경제권 구축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경기남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인천 등 4극 관리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저출생과 경제 성장 문제, 기후 위기 등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발전전략으로 자치분권의 강화와 정부 간 협력을 통한 정책적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최근 행정구역 통합 등 사회적 이슈 역시 이런 관점에서 지방정부 간 새로운 관계 설정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의 메가시티리전과 초광역경제권 구축 방향'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메가시티 추진 사례와 과제' 등 2개 주제로 나눠 각각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지난 30년간 추진한 큰 정책의 줄기는 국토 균형발전, 지방자치, 지방분권으로 고령화·저출생에 따른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며 "이에 경기도는 비수도권과의 동반성장, 지방자치 및 신성장동력의 게임체인저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오 부지사는 이어 "지금 논의되는 서울 중심의 메가시티가 세계적 흐름에 맞는지, 국가 균형발전 철학과 일치되는지, 경제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지, 저출생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되는지 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메가시티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한 행정구역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 간의 조화로운 통합"이라고 덧붙였다.

wyshi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