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능미 “중국 며느리 반대, 둘이 살며 가사도우미? 사치 심해” 불만 (동치미)[어제TV]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남능미가 중국 며느리를 반대하며 아들과 빚은 갈등을 털어놨다.

12월 2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배우 남능미는 “내가 데리고 살지 엄마가 데리고 살아요?”라는 제목으로 속풀이 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능미는 “아들을 낳았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 아들이 총각 때 중국에서 사업을 했다. 남편이 정년퇴직하고 우리가 같이 가서 서울에 반 중국에 반 있었다. 아들이 장가갈 것 같다고 하더라. ‘엄마도 알 거야, 내가 데리고 있는 비서 알지?’ 나는 중국 며느리는 싫었다. 나는 반대였다”며 중국에서 아들과 둘이 바닷가 산책 중에 아들에게 결혼 선언을 듣고 반대했다고 했다.

이어 남능미는 “아들이 엄마가 데리고 살 거야? 내가 데리고 살지. 나를 두고 가버렸다. 내가 벌벌 떨면서 분하기도 하고. 너 골탕먹어봐라. 중국 교포가 운영하는 모텔에 들어갔다. 술 한 병 사서. 아들이 안 들어오니까 걱정돼 바닷가에 나왔는데 아무도 없잖아. 새벽에 경찰서에 실종신고가 됐다. 그 사이 나는 술을 먹었다. 그러고 서울 집에 와서 펑펑 울었다. 세상을 잃은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남능미는 “남편에게 헛살았다, 지금 있는 돈 몽땅 정기 예금해, 당신과 나만 위해서 살자. 며칠 나를 달래다가 작전을 짰다. 내가 일단 방송을 쉬자. 방송을 안 하면 돈이 없는 줄 알 거 아니냐. 후배들에게 중국 이민 갈 거 같다, 한동안 못 볼 거라고 소문을 퍼트렸다. 남편은 전원 생활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 그게 1번 계획이었다”며 아들을 속인 계획도 말했다.

딸도 속였다고. 남능미는 “딸이 오면 김치, 콩나물, 두부밖에 반찬이 없고 기운 없어 보이게 입에 하얀 것 바르고. 딸이 엄마 왜 이렇게 안 드세요? 입맛도 없고 뭐하고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애가 속상할 거 아니냐. 딸 가기 무섭게 ‘여보 갈비 해먹을까?’ 맛있는 것 다 해먹었다. 딸이 아들에게 엄마가 세상이 다 싫은 것 같다, 저러다 큰 병나면 어떡하냐 했다”고 딸도 속인 이유도 밝혔다.

그러자 아들이 스스로 사업을 배워 성공하는 것으로 용서를 빌었다고. 남능미는 “아들이 사건이 크구나 생각한 모양이다. 밑바닥부터 사업을 배운 거다. 3년 되니 일어섰다”며 “아들이 4년 만에 집에 오며 차를 사왔다. 엄마 아빠 죄송해요, 걱정하지 말라고. 자리를 잡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고 5년 만에 중국을 갔는데 시어머니 마음이 나왔다고. 남능미는 “공항에 가자마자 아들이 나왔는데 바짝 마른 거다. 어디 아프니? 며느리가 오빠가 다이어트 한다고 25kg 뺐어요. 내가 아들을 못 알아봤다. 세상에 아침도 못 먹고 다니는 사람처럼 이게 뭐냐. 오빠 아침 안 먹어요. 달걀이랑 두부랑 견과류만 자기가 차려먹고 나가요. 자기가 차려먹고 나가?”라고 며느리에게 불만을 말했다.

또 남능미는 “집에 갔는데 둘이 사는데 이렇게 큰 집이 필요해? 아파트 60평, 70평이니 얼마나 크냐. 자식도 없이 둘이 살면서 도우미를 부르고 살아? 사치가 심하구나. 나도 내가 살림을 하는데. 세 번 ‘아니지’가 4박 5일 동안 나오더라. 같이 살면 시어머니가 나오겠다. 내 딸이면 시집 잘 갔다고 할 텐데. 그런 마음보가 생기더라”고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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