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 독립 선언에 母윤미라 끙끙, 세 아들 모아 가족회의 (효심이네)[어제TV]

유이의 독립 선언에 모친 윤미라가 반대를 예고했다.

12월 2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26회(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에서 이효심(유이 분)은 모친 이선순(윤미라 분)에게 독립을 선언했다.

이효심과 강태호(하준 분)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키스를 하며 연인이 됐다. 강태호는 이효심이 돈을 아끼느라 겨울코트도 없이 살았다는 말을 기억해뒀다가 겨울코트를 선물했고 이효심이 부담스러워하자 “남자친구니까 주는 거다. 거절하기 없기”라고 했다.

이효심이 “나 왜 좋아해요? 난 아무것도 없다”고 묻자 강태호는 “효심씨처럼 책임감 있고 마음 씀씀이 넓고 착한 사람 처음 봤다”며 “본인이 다 책임지려고 하지 않냐. 처음에 내가 못되게 굴어도 다 챙겨주지 않았냐. 매사에 다른 사람에게 진심을 다하는 사람 찾기 힘들다. 너무 다 책임지고 희생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착해서 좋지만 본인이 힘들만큼 착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강태호는 “어머니 때문에 안 힘드냐”고 물었고, 이효심은 “힘들다”면서도 “엄마는 너무 불쌍한 사람”이라고 했다. 강태호는 “효심씨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족들이 모든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화날 것 같다. 효심씨가 지금보다 더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효심은 강태호의 말을 듣고 과거를 돌아봤고 부친의 가출로 인해 홀로 남은 모친이 측은해 스스로 첫월급부터 생활비로 쥐어드린 일을 후회했다. 이어 강태호와 화보모델로 재계약을 하게 된 이효심은 밥이라도 사라는 강태호의 말에 “그럴 돈 없다. 나 계약금 받으면 집 구하려고요. 나 독립할 거예요”라고 선언했다.

이효심은 “태호씨 말이 맞았다. 내 삶과 가족의 삶을 구분하지 못한 것 같다. 이제부터라도 시작해보려고요”라고 말했고 강태호가 “집구하면 나 놀러가도 돼요?”라고 묻자 “그건 안 돼요. 독립한다고 했지 남자친구 들인다고 안 했다”고 선을 그었다. 강태호가 “집들이 선물도 안 받냐”고 묻자 이효심은 “받는다. 가능하면 크고 비싼 걸로 해달라”며 “받는 법도 배우라면서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효심은 강태호에게 “내 독립을 응원해줘서 고마워요. 내가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의지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라고 마음을 전했고, 이후 이날 방송말미 모친 이선순에게 “나 엄마에게 할 말이 있어. 나 나가살래. 나 독립할 거야”라고 선언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이선순은 경악하며 세 아들을 불러 모으는 모습으로 딸 이효심의 독립 반대를 예고했다. 강태호는 이번에도 눈물 흘리는 이효심에게 “자식이 부모 품을 떠나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죄책감 가지지 마라”고 응원했다. (사진=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