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매는 나이키, 원인은 중국...리먼모멘트 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찬 물을 끼얹었다.
나이키가 매출 둔화 전망 속에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한 것은 중국 시장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중국이 문제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나이키의 지난 회계분기 순익은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쳤다.
나이키는 중국 시장 둔화를 이유로 내년 5월말 마감하는 2023회계연도 전체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한자리수 중반대 성장 대신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을 낮춰잡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찬 물을 끼얹었다.
나이키가 전날 장 마감 뒤 공개한 분기실적은 기대 이상이었으나 문제는 전망이었다.
나이키는 내년 2월말 마감하는 이번 3·4회계 분기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면서 앞으로 3년에 걸쳐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비용절감을 선언했다.
나이키가 매출 둔화 전망 속에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한 것은 중국 시장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이는 나이키 뿐만 아니라 중국 소비자들을 상대하는 다른 기업들도 상당한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이키의 고전이 다른 기업 전체로도 확산되는 이른바 리먼모멘트(Lehman Moment)가 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나이키의 지난 회계분기 순익은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쳤다. 매출은 전년동기비 1% 증가해 13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134억3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중국, 마카오, 홍콩 등 중화권 매출은 4% 증가했지만 18억6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19억5000만달러에 미달했다.
나이키는 중국 시장 둔화를 이유로 내년 5월말 마감하는 2023회계연도 전체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한자리수 중반대 성장 대신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을 낮춰잡았다.
나이키 주가는 22일 10% 넘게 폭락했고, 아디다스, 언더아머도 각각 5%, 3% 급락했다.
신발 소매체인 풋라커 역시 4% 급락했다.
중국 시장 소비가 팬데믹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은 앞서 애플 실적 발표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애플에 세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 매출은 지난 분기 1년 전보다 2.2% 감소한 151억달러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 170억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중국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상 수준을 회복하려면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리먼모멘트에 대한 우려도 불러 일으킨다.
리먼모멘트는 한 기업이나 경제의 작은 부분적 문제가 확대돼 모든 기업, 경제 전반의 문제가 되는 것을 가리킨다.
나이키, 애플이 보고한 중국의 기대 이하 소비가 중국과 관련된 모든 기업들로 퍼져나가는 전조일 수 있다는 뜻이다.
중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미래를 대비한 저축을 늘리는 가운데 중 경제에는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징조까지 나타나고 있다. 그 와중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에서 발을 빼고 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9월 분석보고서에서 중국 경제 둔화로 인해 어플라이드매터리얼스, 브로드컴, 윈리조트, 퀄컴 등 미 기업 상당수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중국 경제 둔화는 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는 있다.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중국 경제둔화가 미 수입물가를 낮추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둔화를 통해 미 경제에 보탬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경북 영천 계곡서 백골화된 시신 발견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