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대피하던 운전자 치여...화재도 잇따라

강희경 2023. 12. 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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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경부고속도로에서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대피하던 운전자가 화물차에 치여 다쳤습니다.

강원도 원주시 아파트에서는 기름 난로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화재도 이어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용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찌그러졌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사고로 멈춰 선 1톤 화물차가 견인되고 있습니다.

어젯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대전 나들목에서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대피하던 승용차 운전자를 화물차가 들이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중앙분리대 들이받고 차는 굴렀다고 그러는데 현장에 가니까 봤더니 사람이 나와 있는 걸 (화물차가) 충격했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대피하던 승용차 운전자를 뒤따라오던 화물차 운전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남 진주시 통영대전고속도로 통영 방향에서는 버스 한 대와 승용차 넉 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버스에 승객은 없었지만 승용차 운전자 4명이 모두 다쳤습니다.

경찰은 앞서 가던 버스가 고장으로 멈춰 서자 뒤따라오던 차들이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에 있는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나 주민 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거실에서 사용하던 기름 난로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강원 화천군의 한 노래방에서도 불이 나 60대 주인이 화상을 입고 손님 2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4천만 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영상편집: 고창영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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