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출증가 전국 1위'…기업대출 증가·제조업 인력난은 과제[결산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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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남의 수출 증가율은 전국에서 유일한 두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경남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5% 증가한 372억 3800만달러, 수입은 17.6% 감소한 234억 64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37억 7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도내에서는 수출 증가와 무역수지 흑자 지속은 계속됐지만 기업대출 증가와 제조업 구인난은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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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제조업 경기조사서 '인력난' 애로사항 꼽혀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올해 경남의 수출 증가율은 전국에서 유일한 두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1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면서 국내 전체 수출에 기여했다. 다만 기업대출 증가와 제조업 인력난은 계속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경남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5% 증가한 372억 3800만달러, 수입은 17.6% 감소한 234억 64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37억 7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남은 지난해 10월부터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지면서 14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경남의 무역수지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5위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도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경남은 12.5%로 유일하게 두자릿 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전국 1위의 수출 증가율을 차지했다.
올해 경남 수출은 선박이 이끌었다. 11월까지 수출액은 69억 6700만 달러로 18.7%의 수출 비중을 차지했다.
승용차는 25억 4000만 달러가 수출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0.8% 증가한 수치로 승용차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계속 경신하면서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북미시장을 비롯해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최근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달성했다.
방산분야에서도 폴란드를 비롯한 동구권 등으로 올해 8억 달러 규모의 무기류 수출이 잇따르면서 수출을 뒷받침했다.
김민훈 무역협회 경남본부 팀장은 "올해 승용차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방산과 함께 경남 수출에 많은 역할을 했고 주력 수출품목인 선박도 지난해보다는 경기가 좋아졌다"며 "전국에서 경남이 수출이 가장 크게 늘면서 국내 전체 수출에 많이 기여했다"고 말했다.
올해 도내에서는 수출 증가와 무역수지 흑자 지속은 계속됐지만 기업대출 증가와 제조업 구인난은 과제로 남았다.
한국은행 경남본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경남 내 금융기관의 기업대출 잔액은 83조 3756억원이다.
대기업은 대출 잔액은 5조 9314억원으로 분기말 일시 상환분 재취급과 운전자금 수요로 전달보다 2002억원 늘었다.
중소기업의 대출 잔액은 77조 44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4조 285억원)보다 3조 4157억원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경기부진과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출 수요가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도내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경우 인력난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올해 진행한 월별 기업경기조사에서는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을 꼽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업 등 기타운송장비,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에서 응답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최근 5개월 간 도내 제조업의 인력사정 BSI(기업경기실사지수)도 기준치인 100을 밑돌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이전 평균(95) 수준으로는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환 창원상공회의소 과장은 "경남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수출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생산성은 회복됐지만 채산성은 악화됐다"며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임금 상승으로 물량은 회복됐지만 수익은 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과 자동차, 방산이 올해 수출을 이끌었지만 도내 산업의 한 축인 전기·전자산업은 경기가 좋지 않다"며 "인력난의 경우에도 경남은 제조업 기반의 산업 구조로 생산성을 담당하는 인력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과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인력난이 최근 들어 규모가 큰 중견기업 등으로 확대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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