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차 왕좌' 쟁탈전…코나·트레일블레이저 막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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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차 왕좌'를 두고 현대차 코나와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가 막판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수출 1위 차종은 19만4천838대를 기록한 트레일블레이저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코나가 수출 차종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트레일블레이저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처음 연간 수출 1위를 노리는 한국GM의 주력 차종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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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올해 '수출차 왕좌'를 두고 현대차 코나와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가 막판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두 차종은 모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수출뿐 아니라 내수에서도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2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수출 1위 차종은 19만4천838대를 기록한 트레일블레이저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코나가 수출 대수 19만2천342대로 추격전을 펼치는 중이다.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18만8천258대로 3위를 지켰다.
코나와 트레일블레이저 간 치열한 수출 경쟁은 연말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코나가 수출 차종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트레일블레이저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코나 두 차종 간 수출대수 차이는 2천496대에 불과하다. 이달 수출 실적에 따라 1, 2위 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는 셈이다.
코나는 2019년부터 4년 연속 국내 생산 차종 가운데 수출 1위를 차지한 소형 SUV 강자로 꼽힌다.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 지역에 수출되고, 영국과 독일을 포함한 유럽에서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다. 가솔린뿐만 아니라 전기차(EV),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모델이 있다는 장점도 있다.
코나는 2019년부터 2년간 수출 대수 20만대를 넘겼지만, 코로나19 사태 여파와 신차 효과 감소 등으로 2021년과 작년에는 20만대 선을 밑돌았다.
올해는 2세대 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 등으로 '단일 차종 수출 20만대'를 3년 만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처음 연간 수출 1위를 노리는 한국GM의 주력 차종 가운데 하나다.
한국GM이 디자인·개발을 주도한 소형 SUV로, 지난해에는 수출 대수 15만5천467대로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 1∼11월에는 지난해 연간 수출량보다 4만대 가까이 더 팔려나갔다.
트레일블에이저의 성장에 힘입어 한국GM의 올해 누적 수출 대수도 작년 대비 83.2% 증가한 38만1천312대로 집계됐다.
한국GM은 올해 내수 판매에서 KG모빌리티에 뒤지고 있지만, 현재 수출 실적만을 놓고 보면 현대차, 기아에 이어 3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코나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쌍끌이로 SUV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은 올해 11월까지 645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연간 기준으로 자동차 수출액은 7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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