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부겸 이어 28일 정세균과 만남 조율…통합행보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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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부겸 전 총리에 이어 정세균 전 총리와 회동한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8일 정 전 총리와의 만남을 막판 조율 중이다.
이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창당 의사를 내비치며 '3총리 연대설'을 시사하자 김·정 전 총리와의 만남을 추진했다.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22일 YTN 라디오에서 김 전 총리와의 회동을 언급하며 "정 전 총리와의 만남도 그런 방향에서 얘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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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단합 이뤄질진 미지수…계파 갈등에 '이재명 사퇴' 촉구도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부겸 전 총리에 이어 정세균 전 총리와 회동한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8일 정 전 총리와의 만남을 막판 조율 중이다. 이 대표는 당 원로인 정 전 총리에게 현 시국과 당내 현안에 대해 조언을 듣고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정 전 총리는 쓴 소리를 할 가능성이 높다. 정 전 총리는 최근 "많은 분이 민주당을 걱정한다"며 "민주당이, 걱정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이번 만남은 총선 승리 차원에서 성사된 만큼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원팀'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이와 관련해 "어떻게 해서든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 기대에 맞춰 승리해야 한다"며 "변화하되 단합과 단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20일 김부겸 전 총리와도 만나며 당내 단합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대표와 김 전 총리는 통합 필요성에 공감대를 모았다. 김 전 총리는 당시 이 대표를 향해 "이낙연 전 총리를 비롯해 당의 통합을 위해 충분하게 대화하고 수습 방안을 찾아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의 이같은 회동은 '이낙연 신당' 움직임을 겨냥한 행보와 무관치 않다고 당 안팎에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창당 의사를 내비치며 '3총리 연대설'을 시사하자 김·정 전 총리와의 만남을 추진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당내 반발로 일단 신당 창당 보폭을 조절하고는 있지만, 원심력 자체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가 연일 단합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당내 계파 간 갈등의 골이 깊은 데다, 이 전 대표를 포함한 비명(비이재명)계는 '이재명 사퇴 후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추대하면서 당내에선 인적 쇄신 요구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22일 YTN 라디오에서 김 전 총리와의 회동을 언급하며 "정 전 총리와의 만남도 그런 방향에서 얘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총리는 우리 당의 원로로서 상임고문으로서 더 진중하신 제언과 제안을 할 것"이라며 "충분히 듣고 이 대표도 고민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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