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우려한 최악의 상황…로메로, 햄스트링 부상 의심

[포포투=김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상 가능성이 대두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잠시 리그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이번 승리로 4위에 오른 채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히샬리송,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올리버 스킵, 파페 사르, 에메르송,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로 출전했다.

이른 시간 터진 선제골이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8분 존슨이 돌파 이후 컷백을 시도했고, 이를 문전에 있던 히샬리송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계속해서 에버턴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전반 17분 토트넘의 코너킥 이후 흐른 공을 잡은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리그 11호골.

토트넘은 후반전 막바지 에버턴에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 수비에 집중하며 리드를 지켰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2-1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토트넘은 3연승을 질주했고, 목표였던 4위 재진입에 성공했다.

3연승과 4위 진입은 기쁜 소식이지만, 기쁜 소식만 있는 건 아니었다. 토트넘이 우려하던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겼다. 바로 로메로의 부상 가능성이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로메로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 로메로는 남은 시간 오른쪽 햄스트링에 아이싱을 한 채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 그리고 기자회견에서 로메로의 부상 여부에 대해 “로메로는 전반전에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다. 아직 그의 부상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로메로가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토트넘에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앞으로 7일 동안 두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로메로가 없다면 두 경기에서 무실점도, 승리도 장담할 수 없다. 로메로가 첼시전에 퇴장당한 뒤 토트넘 수비가 무너졌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로메로의 이탈이 토트넘에 얼마나 크게 작용할지 알 수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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