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시간 고강도 조사 마친 이선균, "진술 신빙성 잘 판단해달라"

김재현 기자 2023. 12. 24.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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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의 세 번째 경찰 소환 조사가 약 19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어제(23일) 오전 10시쯤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튿날인 오늘(24일) 새벽 5시 9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씨는 취재진에게 "오늘 피의자 조사와 고소인 조사를 함께 진행했다"며 취재진들에 "늦게까지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면서 앞으로 "경찰에서 저와 공갈범들 사이에 어느쪽에 진술의 신빙성이 있는지를 잘 판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지, 고의로 투약 여부는 여전히 부인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오늘 경찰 조사에서 다 성실하게 말씀드렸다"고만 짧게 답변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0월 28일과 지난달 4일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3차 조사가 사실상 마지막 조사인 만큼 경찰은 이씨에게 심야 조사 동의서를 받고 밤늦게까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씨는 올해 유흥업소 실장 A씨 집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A씨에게 속아 무언가를 건네받았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의 마약 투약 혐의 외에도 이씨가 A씨 등에게 협박을 당해 3억 5천만원을 뜯겼다고 고소한 공갈 사건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배우 이선균씨를 협박한 인물을 특정해 최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23일 오전 3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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