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6명만한 신기루, 비행기 의자 고장+안전벨트 짧아 굴욕(전참시)[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개그우먼 신기루가 비행기에서 굴욕을 당했다.

12월 23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78회에서는 구라걸즈 신기루, 이국주, 풍자와 유병재가 홍콩으로 출장을 떠났다.

이날 영상 공개에 앞서 스튜디오를 찾은 신기루는 떠오르는 예능 대세로서 연예대상 참석을 준비 중인 사실을 밝혔다. 심지어 드레스 재봉도 이미 시작했다는 그는 "선생님이 63마를 끊었다고 하더라. 어느 정도인지 모르실 텐데 아이브 전원 것을 만들 수 있다고, 팔 한쪽으로 장원영 씨 드레스를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신기루의 아이브 6명만 한 몸은 이후 공개된 홍콩 출장 영상에서 뜻하지 않은 위기를 만들었다. 홍콩 관광청의 초대로 겨울 홍보 영상 촬영차 출장을 떠나며 번쩍번쩍한 은갈치룩으로 한껏 멋을 부린 신기루는 비행기 비즈니스석에서 생각지도 못한 민망한 상황에 처했다. 구라걸즈 중 유일하게 비행기 안전벨트를 최대한 늘려도 맞지 않은 것.

구라걸즈 첫 회동 당시에도 연장 안전벨트에 대해 털어놓았던 신기루는 익숙한 듯 승무원에게 "스페어 벨트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민망함에 "내가 윗 배가 좀 나온 편"이라고 묻지도 않았는데 해명을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행히 신기루는 벨트 연장선 덕에 넉넉하게 벨트 착용을 완료했고 풍자는 "미드에서만 보던 게 내 눈 앞에서 이루어지다니"라며 이 상황을 신기해했다.

신기루의 굴욕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홍콩에 도착해 호텔로 향하는 차 안, 신기루가 "비행기에서 너희 자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고 토로하자 풍자는 기다렸다는 듯 "기루 언니, 견과류를 조금 시켰다. 옆에서 다람쥐처럼 그걸 다 먹더라"고 폭로했다. 심지어 풍자 것까지 몰래 먹더라고.

풍자는 "의자가 부서진 사건"도 전했다. 의자를 뒤로 젖히려는데 "시트가 몸이 무거우니 (들썩이기만 하고 뒤로) 안 가더라"고. 승무원마저 당황한 이 사건은 알고 보니 신기루가 다리로 잠금 버튼을 누르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신기루가 일어서고 나서야 의자는 속시원하게 내려갔고, 신기루는 머쓱함에 몸 개그를 작렬했다.

급기야 풍자는 "신기루 비행기 의자 부순 썰, 신기루 비빔밥 나물 안 먹은 썰, 본인 거 다 먹으니까 나 깨우면서 본인 것 또 시켜달라고 한 썰"이라며 뮤지컬 '영웅'의 '누가 죄인인가'를 패러디 해 부르기 시작했다. 이를 받아 이국주도 "신기루 벨트 짧아서 연장선 한 썰. 신기루 화장실 가고 싶지만 못 들어간 썰. 누가 죄인인가. 항공사인가, 죄인이가"라고 고발해 폭소를 자아냈다. 신기루는 "죄는 없다. 내가 잘못한 건 없다"고 변명했다.

이후 1일 차 홍보 영상 촬영 스케줄을 마친 구라걸즈와 유병재는 본격 먹방을 시작했다. 관광청 직원의 소개로 찾은 128년 전통의 맛집에서는 뱀탕과 비둘기 구이를 먹었고, 숙소로 돌아가서는 약 15만 원어치 편의점 음식 51개를 먹어치웠다. 아침부터는 23만 원 딤섬 35접시를 먹었다. 구라걸즈가 다음주에도 보여줄 먹방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