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갈량이스 헤더골’ 아스널, 치열한 접전 끝에 리버풀 원정서 1-1 무승부···리그 단독 1위 유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Getty Images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켜낸 아스널. Getty Images

아스널이 리버풀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아스널은 2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리버풀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1점을 추가한 아스널은 2위 리버풀과 승점 1점 차를 유지하며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원정팀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라야가 골문을 지켰고 진첸코-마갈량이스-살리바-화이트가 4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하베르츠-라이스-외데고르가 나섰고 공격진에는 마르티넬리-제주스-사카가 출격했다.

홈팀 리버풀 역시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알리송이 골문을 지켰고 치미카스-반 다이크-코나테-알렉산더 아놀드가 4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존스-엔도-소보슬러이가 나섰고 공격진에는 디아스-학포-살라가 출격했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Getty Images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Getty Images

모하메드 살라. Getty Images

전반 4분 만에 아스널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중원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아스널은 외데고르가 키커로 나섰다. 외데고르의 프리킥을 마갈량이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고 아스널이 1-0 리드를 잡았다.

이른 시간 득점이 터진 가운데 양 팀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강하게 압박하며 상대의 빌드업을 괴롭혔고 공을 탈취한 뒤에는 빠르게 역습을 전개하며 속도전이 이어졌다.

전반 29분 리버풀이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방에서 알렉산더-아놀드가 오른쪽 측면의 살라에게 긴 패스를 연결했다. 공을 잡은 살라는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진첸코를 벗겨냈고 그대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전반 35분 치미카스가 사카와 경합 과정에서 넘어지며 클롭 감독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땅에 쇄골 부위를 강하게 부딪쳤고 결국 고메스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전반 41분 아스널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빠르게 역습을 전개한 아스널은 사카가 알리송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까지 시도하지 못했다. 흐른 공을 마르티넬리가 잡았고 알리송이 나와 있는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마르틴 외데고르. Getty Images

데클란 라이스. Getty Images

카이 하베르츠. Getty Images

후반 초반부터 리버풀이 강한 압박을 구사하며 아스널을 몰아붙였다. 후반 5분과 7분 살라와 디아스의 연속 슈팅이 나오면서 아스널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득점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후반 15분 아스널의 화이트가 오른쪽 측면을 뚫어내며 크로스를 시도했다. 알렉산더-아놀드가 걷어냈으나 다시 아스널에게 향했고 진첸코의 슈팅까지 이어졌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엘리엇이 중앙 지역에서부터 드리블 돌파를 통해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가며 리버풀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7분 리버풀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아스널의 코너킥 상황에서 끊어낸 리버풀이 그대로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아스널은 후방에 수비 한 명밖에 남아있지 않았고 리버풀은 순간적으로 5명의 선수 달려 들어갔다. 살라가 공을 몰고 가며 오른쪽으로 내줬고 알렉산더-아놀드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며 아스널이 위기를 넘겼다.

후반 추가시간 사카가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가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반 다이크의 몸에 맞고 나갔다.

치열하게 맞붙은 양 팀의 경기는 결국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며 종료됐다. 아스널은 리버풀 원정에서 승점을 추가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