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7일'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종료..."힘들었지만 보람"
[앵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내년 1월부터 선별진료소 운영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선별진료소 직원들의 감회가 남다를 텐데요,
임형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불편합니다. 2초 정도 참아볼게요. 움직이시면 안 돼요."
코안으로 면봉이 깊숙이 들어오자 얼굴을 찡그립니다.
선별진료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런 모습도 이번 달을 끝으로 마지막입니다.
[박춘미 / 창원보건소 간호사 :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과 힘들었던 것 얘기하고, '으쌰으쌰'하면서 힘든 점을 풀었던 그런 기억이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오는 1월부터 코로나19 검사는 일반의료기관에서만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월 24일 경남에서 선별진료소가 문을 연 지 1,437일만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지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은 사람은 790만 명을 넘었습니다.
명절도 반납하고 헌신적으로 일했던 직원들에게는 긴 기간만큼 보람이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이지현 / 창원보건소 감염병대응팀 주무관 : 주말이나 공휴일도 명절도 마찬가지로 반납하고 근무한 적이 많았는데, 그런 힘든 점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힘이 될 수 있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선별진료소 운영 종료와 함께 다른 업무 영역에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게 됩니다.
[김성화 / 창원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 : 종료된다면 그동안에 투입된 인력이 아마 보건사업이라든지 그런 쪽에 재투입되기 때문에 사업이 더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
천5백 일 가까이 쉴새 없이 달려온 전국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선별진료소가 문을 닫게 되면서 공공의료기관 업무 부담은 줄어들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검사를 받으려고 진료소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서 있는 모습도 사람들의 기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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