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산당, 대선 후보로 베테랑 정치인 하리토노프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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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산당은 내년 3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 후보로 베테랑 정치인 니콜라이 하리토노프(75)를 지명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공산당은 이날 투표를 통해 하리토노프를 대선 후보로 선정했다.
하리토노프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 당 대표들은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 최소 2위를 해왔다"며 이번 대선에서도 '2위 이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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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공산당은 내년 3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 후보로 베테랑 정치인 니콜라이 하리토노프(75)를 지명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공산당은 이날 투표를 통해 하리토노프를 대선 후보로 선정했다. 비밀 투표로 진행된 이날 투표에는 하리토노프가 단독 후보로 나섰다.
하리토노프는 옛 소련 시절 시베리아에서 집단 농장 관리자로 일했으며, 1993년부터는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2004년 대선에도 출마해 13.7%의 득표율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았다.
하리토노프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 당 대표들은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 최소 2위를 해왔다"며 이번 대선에서도 '2위 이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선거 기간에 푸틴 대통령을 비판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1993년부터 겐나디 쥬가노프(79) 당수가 이끄는 공산당은 러시아에서 통합러시아당에 이어 하원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쥬가노프는 1996년, 2000년, 2008년, 2012년 등 네 차례 대선에 출마해 모두 2위로 낙선했다. 그는 2018년 대선을 앞두고는 고령을 이유로 입후보를 포기하고 파벨 그루디닌을 후보로 내세웠다.
한편 자유주의 성향 정당 야블로코당은 2018년 대선에도 출마했던 지도자 그리고리 야블린스키가 내년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야블린스키는 1천만명 이상의 지지 서명이 모이면 대선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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