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득점 2위… 손흥민, 득점왕 시즌 우연 아니었음을 증명하다[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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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리그 11호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으로 올 시즌 리그 11호골을 터뜨리며 모하메드 살라, 제로드 보웬과 함께 EPL 득점 공동 2위로 도약했다.
물론 손흥민이 올 시즌 득점왕을 차지할 확률은 아직까지 낮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하며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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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리그 11호골을 터뜨렸다. 어느덧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2위다. 2021~22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던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2023~24시즌 EPL 18라운드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구가한 토트넘은 승점 36점을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이날 토트넘의 승리를 이끈 것은 손흥민이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8분 브레넌 존슨의 강한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왔고 페널티박스 중앙에 위치했던 손흥민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상대 골 망을 흔들었다. 팀에게 2-0 리드를 안기는 소중한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특히 문전 앞에 수비수들이 많았음에도 침착하고 정확한 슈팅을 날리며 뛰어난 골 결정력을 증명했다. 탁월한 위치선정도 돋보였다. 이 득점으로 올 시즌 리그 11호골을 터뜨리며 모하메드 살라, 제로드 보웬과 함께 EPL 득점 공동 2위로 도약했다. 1위 엘링 홀란드와의 격차는 3골차다. 어느덧 반환점을 향해 가는 시점에 득점왕 경쟁에도 합류한 것이다.
물론 손흥민이 올 시즌 득점왕을 차지할 확률은 아직까지 낮다. 손흥민이 1월부터 2월 초까지 아시안컵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 득점왕 경쟁자들은 더욱 달아날 것이고 손흥민이 쉽사리 따라잡기 힘든 격차까지 벌어질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까지 득점 2위를 달리며 많은 것을 증명했다. 지난해 부진이 부상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었다는 점, 무엇보다 2021~22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한 시즌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하며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손흥민. 지난 시즌 10골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2023~24시즌 다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언제든 득점왕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입증한 손흥민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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