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1박 2일' 팀…홍진경→주우재, '홍김동전' 폐지에 눈물의 수상 [2023 KBS 연예대상](종합)

박서연 기자 2023. 12. 24.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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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1박 2일' 팀이 '2023 KBS 연예대상'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방송인 신동엽, 배우 조이현, 모델 출신 방송인 주우재의 진행 아래 '2023 KBS 연예대상'이 열렸다.

대상의 영예는 대상의 영예는 '1박 2일' 팀이 가져갔다. 맏형 연정훈은 "기대와 걱정, 두려움으로 만 4년 전에 '1박 2일' 시즌4를 처음 시작했다. 정말 이런 순간이 올 줄은 몰랐다"며 "저에게도 기적 같은 경험을 하게 해준 '1박 2일' 식구들과 동생들에게 고맙다. 시청자 여러분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민은 "단체로 받는 게 이번이 두 번째다. 제가 생각이 많이 없는데 오늘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라. 2007년부터 멤버들이 함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아해줬을까 싶었다. 호동이 형부터 막내까지"라며 시즌1~4 멤버들을 떠올리며 "'1박 2일'을 20대 때부터 시작했는데 40대가 넘어가면서 몸이 힘들더라. 너무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문세윤은 "21년도에 운이 좋아 대상을 받았는데, 개인의 트로피가 아닌 팀으로 받아 더욱 더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나인우는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항상 웃고 여행지 다니고 추억을 공유하고 시청자분들에게 소개해드릴 수 있다는 게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딘딘은 "저희 열심히 하고 있다. 끝까지 최대한 열심히 해서 여러분들에게 왜 이 프로그램이 남아있는지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유선호는 "형들과 함께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다. 대상을 받게 되니까 마음이 신기하다. 너무 감사드린다. 형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도 형들과 오래오래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최우수상은 쇼/버라이어티 부문에서는 '홍김동전' 홍진경과 '불후의 명곡' 김준현이, 리얼리티 부문에선 '신상출시 편스토랑'·'불후의 명곡'·'옥탑방의 문제아들' 이찬원,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이쓴이 수상했다.

홍진경은 "'홍김동전' 때문에 이 상을 받았다는 걸 알고 있는데, '홍김동전'이 종영을 하게 된 이 상황에서 이런 상을 주신 건 그동안 수고했다는 뜻으로 생각된다. 감사하다"며 "저희 멤버들 여기서 사라지는 게 아니다. 각자 위치에서 자기 역할 잘하고 있을 테니까 언젠가 다시 뭉쳐서 여러분들께 기쁨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찬원은 "올 한해 KBS에서만 3개의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렸다. 제가 잘해서 받는 상이라기보다 훌륭한 제작진 분들께서 멋지게 만들어준 프로그램으로 다작을 했다는 이유로 큰 상 주신 것 같다. 내년에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주신 거라고 생각해서 내년에도 더 열심히 하겠다"며 "15년~16년 전 이곳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제 방송 인생이 처음 시작됐다. 십수 년동안 연예인이라는 꿈을 꿔오다가 KBS의 아들로서 프로그램을 3개나 하면서 값진 상 받을 수 있던 것 같다. 2024년에는 더욱 더 건전한 웃음, 유쾌한 재미, 뜨거운 감동 전하는 방송인 되겠다"고 다짐했다.

우수상 리얼리티 부문 수상자로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김준호가 호명됐고, 쇼/버라이어티 부문에는 '더시즌즈' 최정훈, '홍김동전' 주우재가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눈물을 감추지 못한 주우재는 "작년에 처음 '홍김동전'으로 참여했는데 올해 MC석을 주셔서 이걸 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렇게 또 상까지 주실 줄 몰랐다. 너무너무 감사하다. 운 좋게 '홍김동전'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나서 좋은 상을 받는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이어가다 "'홍김동전' 모든 스태프 분들 너무너무 고생하셨고, 숙이 누나, 진경 누나, 세호 형, 우영이 우리 진짜 잘했다"며 울컥했다.

'베스트 아이콘상'을 이무진과 함께 수상한 추성훈은 "올해 4월에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라고 운을 떼며 "우리 가족이 힘들게 살던 시간이 있었다. 그때 우리 아버지가 저한테 '넌 좀 열심히 해라. 자기를 믿고 열심히만 하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널 도와줘서 성공시켜줄 거다' 하셨다. 그때는 잔소리라고 들었는데, 막상 여기 서서 이런 풍경 보니까 아버지 말 맞구나 싶다. 옆에 같이 서서 '아버지 맞습니다. 멋있습니다' 그런 말 드리고 싶은데, 그거 못해서 조금 아쉽지만 저는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 번뿐인 신인상은 골고루 나눠가졌다. 쇼/버라이어티 부문에는 '골든걸스' 인순이·박미경·신효범·이은미, '1박 2일 시즌4' 유선호, 리얼리티 부문에는 '신상출시 편스토랑' 진서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정지선이 수상했다.

인순이는 "이 나이에 신인상이라뇨. 우리 시작하면서 '이게 될까'라는 생각도 했는데 돼버렸다. 매번 우리가 '신인상 가자' 했는데 꿈이 현실로 왔다"며 "보시는 분들 꿈 꾸십시오. 꿈이 현실로 다가옵니다"라고 외쳤고, 박미경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줄 몰랐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수고해주신 PD, 작가님 감사하고, 저희 어르신들 데리고 촬영하신다고 저희보다 많이 늙은 것 같다"며 "제가 가수로서 방황할 시기에 손을 내밀어 준 진영이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 진영아 우리 떠나지 말고 계속해서 우리 지켜주길 바라. 진영아 고마워"라고 박진영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이하 '2022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 대상: '1박 2일' 팀

- 올해의 예능인상: '불후의 명곡' 신동엽,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홍김동전'·'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숙, '1박 2일 시즌4' 팀(김종민, 문세윤, 연정훈, 딘딘, 나인우, 유선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전현무, '신상출시 편스토랑' 류수영, '골든걸스' 박진영, '살림하는 남자들2' 이천수

- 최고의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 최우수상: '신상출시 편스토랑'·'불후의 명곡'·'옥탑방의 문제아들' 이찬원,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이쓴(리얼리티 부문), '홍김동전' 홍진경, '불후의 명곡' 김준현(쇼/버라이어티 부문)

- 우수상: '슈퍼맨이 돌아왔다' 김준호(리얼리티 부문), '더시즌즈' 최정훈, '홍김동전' 주우재(쇼/버라이어티 부문)

- 프로듀서 특별상: '신상출시 편스토랑' 붐

- 베스트 커플상: '뮤직뱅크' 이채민·홍은채, '살림하는 남자들2' 박준형·김지혜

-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공헌상: 김동건 아나운서

- 올해의 DJ상: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 영케이, '이은지의 가요광장' 이은지

- 베스트 팀워크상: '개그콘서트' 팀

- 베스트 아이콘상: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추성훈, '리무진 서비스' 이무진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살림하는 남자들' 강다니엘

- 베스트 아이디어상: '개그콘서트' 조수연, 신윤승

- 디지털 콘텐츠상: '은채의 스타일기' 홍은채

- 인기상: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 베스트 챌린지상: '지구 위 블랙박스' YB

- 올해의 스태프상: 남병국(중계기술 감독)

- 방송작가상: '열린음악회' 양영미, '1박 2일' 최혜란

- 신인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골든걸스' 인순이·박미경·신효범·이은미, '1박 2일 시즌4' 유선호

- 신인상 리얼리티 부문: '신상출시 편스토랑' 진서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정지선

[사진 = KBS 제공, 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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