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총통 선거 앞둔 대만에 군사 위협…"군용기 10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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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총통 선거를 앞둔 대만에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23일 중국이 군용기 10대와 군함을 동원해 대만해협을 넘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달 들어 군용기, 군함을 비롯해 정찰용으로 추정되는 풍선을 대만에 보내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이 같은 군사 활동을 두고 대만 분리주의자와 미국의 공모를 막기 위한 자국 영토 보전 행위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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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중국이 총통 선거를 앞둔 대만에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23일 중국이 군용기 10대와 군함을 동원해 대만해협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날 대만 국방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국 인민해방군(PLA) 항공기 젠(J)-10, J-11, J-16, 윈(Y)-8, 쿵징(KJ)-500 등을 탐지했다. 이 중 10대가 중앙선을 넘어 방공식별구역(ADIZ) 북편·중앙·남서편에 진입했다"고 공지했다.
또 항공기가 인민해방군 해군 함정과 합동 전투 준비 태세 순찰을 실시한 사실을 알리며 군이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달 들어 군용기, 군함을 비롯해 정찰용으로 추정되는 풍선을 대만에 보내고 있다. 대만은 거의 매일 중국으로부터 항공·해상 전력의 위협을 받고 있다.
중국 측은 이번 군사 활동을 두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이 같은 군사 활동을 두고 대만 분리주의자와 미국의 공모를 막기 위한 자국 영토 보전 행위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내년 1월13일 예정된 대만 총통 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 중국이 군사 긴장 수준을 의도적으로 높이면서 선거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 정부는 제1야당인 국민당의 승리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현지 여론조사에서는 집권당인 민진당 소속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잋니 부총통 후보가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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