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황희찬은 보기 힘든 건가..."황희찬은 측면 아니면 No.10"

[포포투=한유철]

개리 오닐 감독의 황희찬 활용법. 스트라이커보다는 측면 혹은 No.10이다.

'늑대 군단'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은 오랫동안 이들의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했다. 2021-22시즌엔 리그 38경기에서 38득점만을 성공시키며 리그 최소 득점 4위에 올랐고 2022-23시즌엔 리그 38경기에서 31골만을 넣으며 리그 최소 득점 1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엔 그나마 낫다. 리그 17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며 경기 당 1골 이상의 득점률을 자랑하고 있다.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8골)보다도 강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심엔 황희찬이 있다. 2년 전, 울버햄튼에 합류한 황희찬은 이번 시즌 팀 내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리그에서만 17경기 8골 2어시스트를 올리고 있으며 리그 득점 7위에 올라 있다.

이 활약에 힘입어 최근 구단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은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은 2028년까지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클럽에 자신의 미래를 맡겼다. 연장 옵션 1년이 포함돼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황희찬이 있긴 하지만, 오닐 감독은 공격 보강에 대한 열망을 놓지 않았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앤드 스타'에 따르면, 오닐 감독은 "우리는 공격수와 측면 자원이 부족할 수 있다. 주앙 페드루가 나간다면, 공격적인 능력을 발휘할 선수가 없다. 라얀 아잇 누리가 훌륭하기 때문에 측면에서 플레이할 수 있지만, 전문 공격수는 페드루 밖에 없다. 1월 일정은 항상 까다롭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 약간의 일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것은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닐 감독읜 황희찬의 활용법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다른 공격수들을 더욱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선 No.9도 필요하다. 마테우스 쿠냐는 No.10이고 황희찬 역시 측면이나 No.10으로 뛸 것이다"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여러 포지션으로 나서고 있다. 좌측 윙어와 센터 포워드, 우측 윙어 가릴 것 없이 출전 기록을 쌓는 중이다. 가장 최근 골을 넣었던 번리전에선 우측 윙어로 나와 결승골을 기록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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