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돌아가신 父에 “저도 곧 갈 것” 수상 소감‥장내 술렁[2023 KBS 연예대상]

(사진=‘2023 KBS 연예대상’ 중계 캡처)

(사진=‘2023 KBS 연예대상’ 중계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베스트 아이콘상을 수상한 추성훈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12월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2023 KBS 연예대상’이 진행 됐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중인 추성훈은 ‘리무진서비스’ 이무진과 함께 베스트 아이콘상을 수상했다.

추성훈은 “이 상을 드리고 싶은 분이 한 분 계신다. 올해 4월에 갑자기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 우리 가족이 힘들게 살던 시기가 있었다. 이십몇만 원 집세 열심히 벌면서 아버지가 일하고 엄마는 새벽까지 일하셨다. 그때 우리 아버지가 저한테 ‘성훈아. 넌 좀 열심히 해 봐라. 자기를 믿고 열심히 하면 주변에 있는 사람이 너를 도와줘서 무조건 성공시켜준다’라는 말을 계속 하셨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는 잔소리라고 들었는데 막상 여기에 서서 이런 풍경 보니까 아버지 말이 맞더라. 되도록 옆에 서서 ‘아버지 말이 맞습니다. 아버지 진짜 멋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걸 못해서 아쉽지만 저는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며 “아버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 저도 곧 간다. 저도 할 게 좀 많아서”라고 말했다.

추성훈의 발언에 현장이 술렁였고 웃음도 터져 나왔다. 추성훈은 “감사하다”라고 전하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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