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기질 10년 만에 악화...북극 한파에 스모그 비상
[앵커]
중국의 공기 질이 10년 만에 다시 나빠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올겨울 북극 한파로 석탄난방과 화력발전이 크게 늘어 스모그가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잿빛 스모그가 짙게 낀 하늘, 고속도로가 폐쇄될 정도입니다.
[중국 관영 CCTV (10월 30일 보도) : 일부 구간은 가시거리가 50m도 안 돼서 여러 고속도로 요금소가 임시 폐쇄됐습니다.]
올해 중국의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가 3.6%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의 공기 질 지표가 나빠진 건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2014년 대기 오염과 전쟁을 선포한 중국은 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40%까지 줄였습니다.
[황룬추 / 중국 생태환경부장 : 지난 10년 동안 이산화황과 질소산화물의 감소는 각각 84%와 48%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급진적 저탄소 정책은 2021년 전력 대란을 초래했습니다.
이듬해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안보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결국, 중국은 석탄발전으로 되돌아가 106GW 규모의 사업을 승인했습니다.
일상회복 이후 늘어난 공장 가동도 시진핑 주석의 '쌍탄 공약'을 뒷걸음치게 만들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2021년 UN 총회 기조연설) : 2030년에 탄소 배출 정점을 찍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입니다.]
올겨울 닥친 북극한파 역시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중국 난방 전력 수요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발전량의 70%를 석탄 화력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영상편집;고창영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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