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1억5천 쾌척..."김치 냉장고 사주기 운동!"
[앵커]
가전제품을 만드는 '위니아'가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광주지역 협력업체의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들을 돕기 위해 김치 냉장고 사주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금융기관 가운데서는 농협은행이 처음으로 1억5천만 원을 쾌척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각 주관사를 정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본격적인 투자 유치에 들어간 위니아,
광주지역 협력업체는 각계의 도움과 자구노력으로 꿋꿋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박재덕 / 위니아 협력업체 대표 : 여러 지자체와 광산구청, 광주 테크노파크 직원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저희 협력사가 아직 한 업체도 부도가 안 나고 여기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위니아의 대표적 제품은 김치 냉장고,
협력업체 등을 살리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금융기관 가운데 농협은행이 제일 먼저 소외된 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김치 냉장고값 1억5천만 원을 흔쾌히 내놨습니다.
[박내춘 / NH농협은행 광주본부장 : 어려울 때 서로에게 조금 힘이 되고 위로해 주는 그런 미덕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광주경제가 어려울 때 그 어려움이 대유 위니아에만, 광주 경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거기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은 우리의 가족이고 형제이고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지원 지역 지정을 도운 광주광역시는 공장이 있는 광주 광산구의 고용 위기 지역 지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협력업체에 대한 재정지원 알선 등에서 나아가 직접 김치 냉장고도 50대 이상을 샀습니다.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우리 이웃에게, 대유 위니아 협력업체 지원 사업을 위해서 이렇게 선뜻 결심해 주셔서 참으로 따뜻하고 감사드립니다.]
위니아가 광주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 정도,
농협에서 시작한 김치 냉장고 사주기 운동은 다른 금융기관 등으로도 나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