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개편안 가까스로 의결...융합선택 9과목 절대평가
[앵커]
국교위가 논란 끝에, 2028 대입개편 시안 권고안을 의결했습니다.
교육부 시안과 달리 고교 융합선택 사회 과학 9과목은 절대평가만 하고 심화수학은 신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2025년부터는 고등학교 내신부터 수능까지, 큰 폭의 변화가 예고되는데, 정부는 국가교육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자 했지만, 과제는 남았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교육위원회가 연말을 불과 열흘 남기고, 2028 대입 개편 권고안을 의결했습니다.
대입 개편 권고안이 확정됨에 따라 2025년부터는 고교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뀌고 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가 병기되며 2028학년도 수능에선 선택과목이 폐지됩니다.
교육부의 시안과 달리 고교 융합선택 사회·과학 교과 9개 과목은 절대평가만 시행됩니다.
고교학점제 취지를 고려해 절대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일부 받아들인 건데 추후, 절대평가 과목 쏠림 현장을 막을 방법도 찾기로 했습니다.
[이배용 /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 벌써 7번째 논의하는 시간이 됩니다. 많은 시간 동안에 심도 있게 토론한 끝에]
수능 심화수학은 신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심화수학이 미래역량에 중요한 과목이나 단순함과 공정을 추구하는 통합 수능 취지에 맞지 않고, 학습 부담이 크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번 권고안에는 앞서 대입개편 논의 과정을 비판했던 진보 위원들도 서명했지만 끝내 '전원 합의'는 만들지 못해 사회적 합의기구로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국교위의 이념 편향 논란 불씨도 여전합니다.
지난해 7월부터 교원단체 추천 위원 선정을 1년 반째 미루며 '교육계 의견 수렴' 기능도 비판 받고 있습니다.
[이형민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 특정 교원단체나 위원들이 배제된 상태에서 위원회가 굴러간다면 사회적 합의기구라는 목적에 맞게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국교위가 유보통합과 지방대 발전, 미래인재양성 등 정부 국정과제만 중점 논의하면서
중장기 교육정책과 제도 설계를 목표로 여러 의견을 수렴하자는 본래의 설립 취지에서 벗어났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그래픽 : 박유동
YTN 김현아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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