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오리농장 AI 항원 검출…확산 우려

유승용 2023. 12. 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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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겨울철 들어 오리 농장을 중심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남에서 이번 겨울 들어 다섯번째 AI 발생이 확인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육용 오리 2만2천 마리 사육하는 영암의 한 농장입니다.

진입로가 통제됐고 농장에는 방역 요원들이 투입됐습니다.

오리 폐사가 늘면서 어제 농장주가 직접 신고했는데, 동물위생시험소 검사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나온 겁니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조사중입니다.

전라남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농가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제한과 소독, 임상예찰을 실시했습니다.

이 농장은 앞서 지난 13일 발생한 다른 농장의 반경 10km 이내여서 기존 방역지역에 포함됐던 곳인데요.

하지만 당시 검사에선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해당 지역에 대한 집중 소독과 점검이 이뤄졌지만 추가 발생을 막진 못한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과 관련해 전남 '사조원' 계열 오리농가와 관계 시설에 대해 오늘 밤 10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도 내렸습니다.

[정대영/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 : "이동을 통제하고 그 다음 집중 소독하고 임상 예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영암군 같은 경우에 보유 차량 소독차 총동원 해서 집중 소독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장흥군 회진면의 육용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AI는 고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전남에서 발생한 AI는 벌써 5번째입니다.

전남도는 폐사나 산란율 저하같은 주요 증상 뿐 아니라 사료 섭취가 줄거나 졸음, 호흡기 증상, 녹변 현상 등 경미한 증상을 발견해도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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