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해서 이스라엘 상선에 드론 공격…배후 불확실

이명동 기자 2023. 12. 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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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상선이 아라비아해를 횡단하다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파손됐다.

23일(현지시간) AFP,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인도양에서 이스라엘 상선 1척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인도로 이동하던 도중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베라벨시 남서편 200해리(370.4㎞) 거리 해상에서 드론 공격을 받아 파손됐다.

영국 해양보안 회사 암브리는 라이베리아 국기를 단 화학 제품을 실은 이스라엘 국적 상선이 드론 공격을 받아 선상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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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베라벨시 남서편 370㎞ 지점서 피습
선박에 불길 일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어
[서울=뉴시스] 이스라엘 상선이 아라비아해를 횡단하다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파손됐다. 사진은 캐나다 프린스 루퍼트항에 입항 중인 SM Yantian호. (사진=SM상선 제공) 2023.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이스라엘 상선이 아라비아해를 횡단하다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파손됐다.

23일(현지시간) AFP,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인도양에서 이스라엘 상선 1척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인도로 이동하던 도중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베라벨시 남서편 200해리(370.4㎞) 거리 해상에서 드론 공격을 받아 파손됐다.

영국 해양보안 회사 암브리는 라이베리아 국기를 단 화학 제품을 실은 이스라엘 국적 상선이 드론 공격을 받아 선상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암브리 등 관계기관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도 해군은 항공기, 군함 지원 등을 통해 선박과 승무원 안전 확보에 도움을 줬다.

아직 드론 공격을 실행한 주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그 때문에 공격 배후로 의심받는 이번 공격을 두고 예멘 후티 반군을 향한 즉각적인 책임론은 제기되지 않았다. 이란도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 충돌이 시작한 뒤로 홍해 일대에서 상업용 선박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최근에는 미군의 공격을 받으면 반격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지역에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안보 불안으로 기업은 홍해를 가로지르는 짧고 경제적인 해로를 포기하고 있다. 경제적 유용성을 포기하는 그 대신 비교적 안전한 아프리카 남단을 도는 긴 항로를 선택하는 추세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35개국 이상이 참여한 상선 10척을 목표로 100여 차례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미국은 이를 막기 위해 20개국 이상이 동참하는 다국적 안보 구상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수행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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