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내린 뒤 펼쳐진 설경…“성탄절 연휴는 제주에서”
[앵커]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연휴 특수가 사라질까 제주 지역 상권의 걱정이 컸습니다.
날이 풀리면서 이런 걱정이 많이 가셨습니다.
한라산엔 설경을 즐기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유용두 기자가 현장 여러 곳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한라산이 온통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눈싸움에 눈썰매까지, 관광객들은 추억 만들기에 푹 빠졌습니다.
어제(22일)까지 폭설로 한라산에 1m에 가까운 눈이 쌓여 입산은 통제됐지만, 산간도로 교통통제가 풀리며 설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송지석·이주현/경기도 용인시 : "요즘에 눈이 너무 와서 결항이 많이 돼 힘들게 왔는데, 오기를 정말 잘했다고 느껴졌습니다."]
폭설이 멈추자 반기는 사람은 관광객들 뿐만이 아닙니다.
관광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자 낙담했던 제주 상권에도 다시 온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원찬희/제과점 업주 : "(비행기) 결항되면 손님이 줄어드는 편이거든요. 날씨 때문에 조금 덜 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더 많이 오셨어요."]
어제 항공기 결항으로 관광객 3만 2천 명 가운데 1만 5천 명 정도가 발길을 돌렸지만, 오늘(23일) 하루에만 4만4천여 명이 성탄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 새롭게 제주를 찾았습니다.
[김세현·최은지/경기도 고양시 : "제주도에서 크리스마스 처음 보내는 거라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인 것 같고, 즐거울 것 같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연휴 특수를 맞아 지역 관광업계의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연말연시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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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두 기자 (yyd9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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