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선언’ 장제원 “尹정부 실패하면 국회의원 당선 의미 없어”

23일 지역 주민들과 마지막 ‘민원의 날’ 행사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친윤계(친윤석열계) 핵심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고 어려워지면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부산 사상구 사무실에서 지역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원의 날’ 행사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당도 지키고 싶고, 윤석열 정부도 지키고 싶고, 사상구 주민도 지키고 싶었다”며 “정부가 힘이 있고 성공해야 제 정치적 미래도 있다고 생각해 결단했다”면서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장 의원은 행사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지난 7년간 매달 네번째 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주민들과 함께했던 ‘장제원과 함께하는 민원의날’이 61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고,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셨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 시간, 사상구민들의 목소리를 하늘처럼 받들어 모두 해결해드리려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구민과 함께 울고 웃던 ‘민원의 날’이 이제는 제 인생의 소중한 기억의 한켠으로 남게 됐다. 어디에 있든 사상구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역사의 뒷편에서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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