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연기는 가스 배출”…대책 마련 시급
[앵커]
포항 시민들이 정말 놀랐습니다.
휴일 아침 시커먼 불꽃과 연기가 저 멀리서도 목격될 정도였습니다.
자연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도 침수와 화재 피해를 입었죠 잊을만하면 사고가 납니다.
계속해서 우동윤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포항제철소는 태풍 힌남노 때문에 침수 사고를 겪었고 불도 났습니다.
당시 오전 7시 반쯤 제철소에서 화재 3건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그때도 시커먼 연기와 불꽃이 피어오르면서 포항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오늘(23일)도 시커먼 연기와 화염이 솟구쳐 소방서와 포항시 등에는 신고 전화 수십 건이 빗발쳤습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 : "떨어진 다른 동네 (포항시) 신광면 쪽에서 연기 올라오는 거 보고. 포항제철 쪽에 연기 많이 올라온다 이런 식으로 (최초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포스코는 불이 난 건 사실이지만 연기와 불꽃 대부분은 용광로에서 발생한 가스를 인위적으로 태워 내보내는 과정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태희/포스코 포항제철소 홍보팀장 : "부생가스가 자동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방산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가스를) 소각해서 내보내다 보니 큰 화재로 오인될 수 있었는데요, 이번은 큰 화재는 아니었습니다."]
약 1년 전 힌남노에 따른 침수 피해와 화재, 그리고 생산 차질 때 민관 합동 조사단이 꾸려졌지만 또 사고가 났습니다.
산업의 쌀로도 불리는 철강 부문 핵심기지인 포항제철소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하면 이번만은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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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윤 기자 (seagard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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