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2시간 만에 진화
[앵커]
네, 토요일 아홉시 뉴스 문을 열겠습니다.
오늘(23일) 아침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이 꺼지는 데 족히 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정전으로 발전소 일부 설비가 가동을 멈추기도 했습니다.
첫 소식 최보규 기잡니다.
[리포트]
제철소 위로 시커먼 연기가 가득 피어오릅니다.
건물 사이사이로 시뻘건 불꽃도 보입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아침 7시쯤입니다.
[김만영/포항시민 : "거실에서 보니까 연기가 막 올라오더라고요. 옆에 불꽃이 막 올라와요. 여기에서 (제철소까지) 먼 거리거든요."]
불은 제철소 내 도로에 설치된 산소 배관이 압력 문제로 파손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33대와 119 특수대응단 등 인력 백여 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에 진화했습니다.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불이 나면서 발전소 설비 10기 중 8기가 정전돼 한때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포스코 측은 정전으로 발전소 설비 10기 중 8기의 가동이 중단됐지만 5기는 두시간 만에 복구됐고, 나머지는 오늘 중으로 복구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핵심시설인 용광로와 파이넥스는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태희/포스코 포항제철소 홍보팀장 : "점검을 마친 공장별로 순차적으로 조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조업과 제품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스코와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포항시청은 화재로 인한 환경오염 등 2차 피해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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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규 기자 (bokg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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