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사라진 5500만 틱톡커…술취한 여성 성폭행 혐의로 구속

김자아 기자 2023. 12. 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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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된 국내 유명 틱톡커./포브스

수천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유명 숏폼 크리에이터가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검사 장혜영)는 지난 21일 특수준강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7월 같이 술을 마시던 여성 B씨를 다른 남성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범행은 B씨의 신고로 드러났다. SBS에 따르면 A씨 등은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확인하려 하자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소방이 출동해 문을 강제로 개방한 걸로 알려졌다.

B씨는 신고 당시 출동한 경찰에게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동영상 촬영하는 소리가 들리고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2일 A씨와 공범을 구속한 뒤 15일 A씨 등을 특수준강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수 준강간’이란 두 사람 이상이 심신 미약이나 항거불능인 사람을 성폭한 죄로, 징역 7년 이상의 중형에 처해질 수 있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B씨와 합의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독자 1100만명을 보유한 A씨 유튜브 채널. 지난 7월 이후 영상 업로드가 중단됐다./유튜브

A씨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유튜브에서 각각 5500만명과 1100만명이 넘는 국내외 구독자 수를 확보한 유명 크리에이터로 알려졌다. 활발하게 활동해온 A씨는 지난 7월 이후 돌연 유튜브와 틱톡 활동을 중단했다.

한편 A씨는 지난 5월에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됐다. 국내외 영향력을 가진 A씨는 제58회 대종상영화제, 제32회 서울가요대상,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등의 앰버서더로 활동했으며, 글로벌 의류 브랜드 휴고 보스 글로벌 모델로 2022년 밀라노와 2023 마이애미 패션쇼에 초청 받아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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