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안방 극장이 최고…‘집콕’ 성탄절, OTT 골라보기
한반도를 강타한 연이은 한파 소식에 성탄절 연휴 역시 바깥보다는 따뜻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진다. 안방극장은 이미 관람객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연휴에 입맛대로 골라보면 좋을 OTT 콘텐츠를 소개한다.
■ 수난의 시대, 한 맺힌 사람들 “누가 진짜 괴물일까”…드라마 ‘경성크리처’
1945년 경성, 일제 치하에서 해방되기 직전 납치된 조선인을 상대로 진행된 생체실험으로 기괴한 괴물이 탄생한다.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한(恨)을 조명하는 시대극 ‘경성크리처’는 일제의 그릇된 탐욕을 대변하는 존재인 크리처들과 그들을 둘러싼 다채로운 인간 군상을 드러내면서 전개된다.
드라마 곳곳에 깃든 시대상과 어두운 현실의 단면을 통해 과연 괴물의 형상을 해야만 진정한 괴물인지 질문을 던져볼 수도 있고,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인간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확인해 볼 수도 있다.
‘스토브리그’를 연출한 정동윤 감독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제빵왕 김탁구’ 등 장르를 넘나들며 집필해 온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박서준과 한소희 등 화려한 출연진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경성크리처’의 파트1은 지난 22일 공개됐으며, 파트2는 오는 1월 5일부터 감상할 수 있다.
■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각자에게 다르게 다가올 ‘죽음’…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모두에게 똑같이 찾아오지만 각자가 다르게 받아들이는 ‘죽음’의 가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드라마다.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선택한 최이재(서인국). 죽음을 마냥 가볍게 여긴 그에게 돌연 ‘죽음(박소담)’이 찾아와 형벌을 내린다. 이제 최이재는 12명의 사람의 몸을 빌려 각기 다른 죽음을 앞둔 이들의 삶을 살아내야 한다.
삶과 죽음을 오가는 최이재의 이야기가 비현실 기반의 세계관이 주는 장르의 재미와 쾌감만 주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도 드라마의 매력을 끌어올린다. 반복되는 일상 속 치열하게 살아가면서도 죽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는 이들의 모습을 포착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 삶과 죽음을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음미해 보면서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18 어게인’, ‘고백부부’ 등 따스한 휴머니티를 작품에 녹여냈던 하병훈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고 최이재가 대신 살아가는 12명의 인물들이 최시원, 성훈, 장승조, 이재욱 등의 화려한 출연진으로 채워져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티빙(TVING) 오리지널 총 8부작으로 구성된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난 15일 파트1(1~4화)이 공개된 데 이어, 오는 1월5일 파트2(5~8화) 공개가 예정돼 있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법원, 야탑역 흉기난동글 작성한 커뮤니티 직원 구속영장 ‘기각’
- 한동훈 ‘하루 5개 SNS 논평’…뉴스 크리에이터 노렸나
- 삼성전자,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한다…"주주가치 제고"
- 안양 정관장, 고졸 ‘최대어’ 박정웅 1순위 지명
- 민주당 경기도당 "이재명 판결, 사법살인"
- ‘최초 의혹 제기’ 김은혜, 이재명 집유에 “거짓은 진실 이길 수 없어”
- '충격 받은 범 야권’… 친문·조국당도 “야당 대표 정치 생명 끊을 정도였나”
- 국제사이버대 사회공헌혁신센터, 정신장애 풋볼팀 대상 지식공유 특강
- 이재명 대권 행보 ‘먹구름’...한동훈 "사법부 결정에 경의"
- 인천 부평구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