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크롬비 36득점 '쇼타임'…10연승 저지

<앵커>

여자배구 기업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잘 나가던 선두 현대건설의 10연승을 저지했습니다. 191cm 주포 아베크롬비가 36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은행의 주포 아베크롬비의 화력은 시작부터 매서웠습니다.

외국인 세터 폰푼과 찰떡궁합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타점 높은 공격을 연이어 상대 코트에 꽂아 넣으며 초반 2세트에서만 18점을 뽑아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선두 현대건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양효진의 높이를 앞세워 내리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마지막 세트에서 아베크롬비가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세트 초반 연이어 스파이크를 성공시킨 데 이어 블로킹 2개까지 보태며 점수 차를 더 벌렸습니다.

아베크롬비의 기세에 눌린 현대건설은 실책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지며 양 팀 최다인 36점을 올린 아베크롬비의 활약으로 기업은행은 선두 현대건설의 10연승을 저지하며 최근 5승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마테이가 27득점을 올린 남자부 선두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에 3대 0 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