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인천도시공사, 라이벌 두산에 대역전승으로 선두 질주

1위 인천도시공사가 2위 두산을 28-26으로 이겨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4차전 인천도시공사 정수영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MHN스포츠 청주, 김용필 기자) 인천도시공사가 23일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4차전에서 라이벌인 두산을 28-26으로 이겨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두 차례의 대결에서 승리한 인천도시공사는 7승 1무 1패로 승점 15점으로 선두를 유지했고, 두산은 6승 1무 1패로 승점 13점을 획득해 SK호크스와의 1점 차를 유지하며 2위를 지켰다.

전반전에서는 두산이 13-11로 앞섰으나, 후반전에서 인천도시공사가 17-13으로 앞서 28-2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예상대로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은 점수 차를 두지 않고 골을 주고받으며 경기를 이어갔고, 골키퍼들도 세이브를 펼치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두산이 9-8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인천도시공사의 공격이 막히며 주춤했다. 두산은 윙을 적극 활용하며 12-8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2분간 퇴장으로 3명이 빠지면서 두산이 위기를 맞았다. 이 절호의 찬스에도 인천도시공사가 역전에는 실패하고 12-10으로 따라붙었다. 두산이 13-11로 앞서는 상황에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에 인천도시공사의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초반에는 두산의 흐름으로 이어져 19-14까지 앞섰다. 그러나 또 2분간 퇴장이 나오면서 두산이 위기에 몰렸다. 인천도시공사가 이번에는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오더니 6골을 연달아 넣으며 21-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인천도시공사가 흐름을 잡고 2점 차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막판에는 두산의 공격이 인천의 골키퍼 안준기의 세이브에 막혀 추격의 기회를 놓쳤고, 결국 인천도시공사가 28-26으로 승리를 거두며 2023년을 장식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정수영이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심재복과 진유성이 각각 4골을 기록했다. 안준기 골키퍼는 15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은 정의경이 9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강전구가 5골을 넣었다. 김동욱 골키퍼는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MVP로 선정된 인천도시공사의 정수영은 "1차전에서 우리가 이겨 마음이 편안했고, 두산은 부담감을 안고 들어온 것 같다"며 "크리스마스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하고 싶었는데 승리해서 기쁘고, 앞으로도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