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빕니다" 한동훈, 장관 마지막 날 예비 고교생에 책 선물

김효진 2023. 12. 23. 2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마지막 근무 날인 지난 21일 예비 고등학생에게 평소 자신이 즐겨보던 책을 선물했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학생이 선물 받은 '모비딕' 첫 페이지에는 "정성스러운 선물 고맙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제가 오늘 법무부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건강하세요! 한동훈 올림"이라는 한 전 장관의 자필 글이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책 첫 페이지에 손 편지 적어 보내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마지막 근무 날인 지난 21일 예비 고등학생에게 평소 자신이 즐겨보던 책을 선물했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예비 고등학생에게 손 편지를 적은 책 '모비딕'을 선물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3일 한 전 장관의 팬카페에는 한 전 장관으로부터 책 '모비딕'을 선물받은 예비 고등학생의 글이 올라왔다.

이 학생은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보니 법무부 장관실에서 온 소포가 와있어 깜짝 놀랐다"며 한 전 장관의 편지가 적혀 있는 책 사진을 공개했다.

학생이 선물 받은 '모비딕' 첫 페이지에는 "정성스러운 선물 고맙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제가 오늘 법무부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건강하세요! 한동훈 올림"이라는 한 전 장관의 자필 글이 보인다.

이 학생은 "예전에 어머니와 함께 한 땀 한 땀 만든 새 보석 십자수 작품과 진심 어린 편지 한 통을 법무부로 보냈었다"면서 "법무부에서 마지막으로 일하신 날, 바로 어제 바쁘신 와중에도 메시지를 적어서 보내주셨다. 국민을 생각한 마음에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한 지명자는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전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모비딕'을 거론한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이 한 전 장관에게 편지와 만화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캐릭터 '꼬부기' 스티커를 선물하자 답장과 모비딕 책을 선물했다.

당시에도 한 장관은 "이 책은 제가 좋아하는 책인데, 지금 읽으면 틀림없이 지루할 것"이라며 "1851년에 나온 책이고, 172년을 살아남은 책이니 서두르지 말고 나중에 손에 잡힐 때 한번 읽어 보라"고 적은 자필 편지도 함께 보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