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릭백 따라 하다 무릎 '악'…"발 뻗을 때 체중 3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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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를 통해 많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따라 하려는 춤이 있습니다.
'슬릭백', 이른바 공중부양 춤인데요.
노래에 맞춰서 두 발을 번갈아 땅으로 뻗는데, 이동하는 동작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여 일명 '공중부양 춤'으로도 불립니다.
이 춤을 따라 하는 영상들도 SNS에 잇따라 올라오고, 어떻게 추는지 알려주는 영상도 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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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SNS를 통해 많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따라 하려는 춤이 있습니다. '슬릭백', 이른바 공중부양 춤인데요. 이거 시도하다가 크게 다쳤다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학생이 양발을 앞뒤로 교차하며 바닥을 미끄러지듯 옆으로 이동합니다.
최근 한 동영상 플랫폼에서 조회수 2억 회를 넘긴, '슬릭백 챌린지' 영상입니다.
노래에 맞춰서 두 발을 번갈아 땅으로 뻗는데, 이동하는 동작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여 일명 '공중부양 춤'으로도 불립니다.
이 춤을 따라 하는 영상들도 SNS에 잇따라 올라오고, 어떻게 추는지 알려주는 영상도 인기입니다.
그런데 중학교 2학년 A 양은 이달 초 학교에서 이 춤을 추다가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무릎이 뒤틀리는 부상을 입은 겁니다.
[A 양 : 무릎이 빠져서 넘어져서 그때 탈골이 됐거든요. 슬개골이. 못 일어나고 못 걸어서 119를 불러서 병원을 갔거든요.]
1주일 넘게 깁스를 해야 했고, 통증도 계속됐습니다.
[A 양 : 일상에서 많이 접하는 춤인데 제가 이렇게 하다가 다칠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어요.]
SNS에는 A 양 외에도 춤을 추다 다쳤다는 후기들이 눈에 띕니다.
전문가들은 발을 땅으로 뻗을 때 갑자기 큰 힘이 쏠려 부상 위험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주윤석/정형외과 전문의 : 점프를 해서 내리꽂는 동작에서는 일반적인 본인 체중에 거의 곱하기 3의 스트레스가 가거든요.]
특히 발목 인대나 무릎 관절, 종아리 근육이 다칠 수 있습니다.
[주윤석/정형외과 전문의 : 가장 첫 번째 증상이 부어오르고 통증이 오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하시는 게 안전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춤 동작을 하기 전에는 먼저 줄넘기 등으로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김준희, VJ : 김종갑)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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