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얼어붙은 아파트 매수심리…"2차 조정기 진입"
【 앵커멘트 】 부동산 시장도 한파주의보입니다. 매수 심리가 꺾이면서 거래 절벽 속 매물은 쌓이고 하락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2차 조정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인데, 1년을 끌어온 실거주 의무 폐지도 국회 통과가 보류되면서 분양권 시장도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 자 】 서울 상계동의 한 구축 아파트입니다.
재건축이 추진 중인데도 최근 거래된 매매가격은 고점 대비 40%나 떨어졌습니다.
강남권도 마찬가지. 반포의 이 아파트도 몇 달 사이 순식간에 3억 원이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중개업소 - "손님들 자체가 없어요. 매수 손님들은 그냥 한 텀을 더 전세로 살고 매매하겠다고 대부분 전세하는 바람에…."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내림폭도 커졌습니다.
집을 사려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8월 3,800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달 1,700여 건, 이달에는 신고 건수가 500건에 그칩니다.
아파트 경매 매물 역시 지난달 말 기준 2천8백여 건으로 올 초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분양권상한제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 폐지가 또다시 보류되면서 분양권 거래 역시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2차 조정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윤지해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가계대출 관리와 정책자금 대출 축소, 시중금리 변동, 계절적 비수기 등이 겹친 상황입니다. 1~2월까지는 이러한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
다만, 금리 인하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에 공급 부족 우려도 고조되고 있어 하락은 일시적일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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