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완전 이적 실패 유력해져…설레발친 ‘배신자’의 결말

이정빈 2023. 12. 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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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임대 신분으로 원소속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도발했던 주앙 펠릭스(24)의 꿈이 산산이 조각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가 펠릭스의 활약에 만족하지 못하며 그를 완전히 품을 생각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여름 바르셀로나 이적을 공개적으로 희망하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충격에 빠트렸던 펠릭스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적을 추구했다.

펠릭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후 셀레브레이션을 펼치며 원소속 팀을 존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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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르셀로나 임대 신분으로 원소속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도발했던 주앙 펠릭스(24)의 꿈이 산산이 조각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가 펠릭스의 활약에 만족하지 못하며 그를 완전히 품을 생각이 줄어들고 있다. 차비 에르난데스(43·스페인) 감독은 펠릭스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미드필더 4명을 배치하는 전술을 고려한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3일(한국시간) “펠릭스의 기복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알메리아전은 차비 감독의 마지막 인내심이었으며, 휴식기가 끝나면 그를 벤치에 두기로 했다. 펠릭스는 차비 감독과 잘 맞지 않았다. 차비 감독의 기존 계획은 프렌키 데 용(26), 일카이 귄도안(33), 페드리(21), 파블로 가비(19)를 한 번에 두는 것이었다. 그러나 주안 라포르타(61·스페인) 회장이 펠릭스와 주앙 칸셀루(29)를 데려왔다”라고 보도했다.

지난여름 바르셀로나 이적을 공개적으로 희망하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충격에 빠트렸던 펠릭스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적을 추구했다. 이적시장 마감을 코앞에 두고 마침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펠릭스는 입단식에서 미소를 지으며 드림 클럽에 온 것을 만끽했다. 시즌 초반 연달아 공격포인트를 생산하면서 펠릭스와 바르셀로나의 만남은 성공적으로 보였다.

그러나 펠릭스의 ‘허니문’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첫 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렸던 펠릭스는 이후 17경기에선 3골 1도움에 그쳤다. 공격포인트 생산력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 동료들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며 경기력도 낙제점을 받았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가 공격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가운데, 펠릭스가 가장 주된 요인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당초 차비 감독은 펠릭스 영입을 구상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차비 감독은 미드필더 4명을 두는 전형으로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시즌에도 차비 감독은 4명의 미드필더를 동시에 기용하며 지난 시즌 우승 기운을 이어가고자 했다. 그런데 라포르타 회장이 펠릭스를 데려온 데 이어 핵심 미드필더 중 한 명인 가비가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어 계획이 틀어졌다.

‘아스’는 “가비가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았다면, 페드리와 데 용이 복귀하면서 펠릭스는 자리를 잃었을 것이다. 차비 감독은 미드필더 영입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드필더가 추가된다면 4명의 미드필더를 기용하는 전형으로 돌아갈 수 있고, 이에 따라 펠릭스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펠릭스의 임대는 완전 이적 조항이 없는 단순 임대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펠릭스를 영구적으로 영입하기 위해 큰돈을 지출할 마음이 없다. 이들은 펠릭스의 완전 이적료로 2,500만 유로(약 358억 원)까지만 전하려는 생각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요구하는 이적료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펠릭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후 셀레브레이션을 펼치며 원소속 팀을 존중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동료였던 호세 히메네스(28)와 경기장에서 다투며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달 초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여름 첼시에서 복귀한 펠릭스는 디에고 시메오네(53·아르헨티나) 감독을 비롯해 팀 동료들과 코치들에게 인사조차 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완전 이적이 어려워진 그는 2028년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이 된 상황이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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